퀸즐랜드 45개 산불 기승

11일부터 7일 동안 NSW에 산불 비상사태가 선언됐다

NSW에서 60여개 지역, 퀸즐랜드 45개의 산불이 기승을 부리며 호주가 초여름부터 재난에 직면하고 있다. 11일 남호주의 포트 링컨(Port Lincoln) 지역에서도 산불이 번지고 있다.
 
NSW 주정부는 7일 동안 산불 비상사태(state of emergency)를 선언했다. 575개 이상의 학교과 전문대(TAFE)는 12일(화) 휴교령이 내렸다. 

NSW 산불소방대(RFS)는 11일 NSW 3대 도시인 광역 시드니, 뉴캐슬(광역 헌터), 울릉공(일라와라-숄헤이븐) 일대를 최악인 ‘대참사 산불 위험(catastrophic fire conditions)’ 등급으로 경고했다.  

센트럴 레인지(the Central Ranges), 북서부(North Western), 북부 해안가(North Coast), 뉴잉글랜드(New England), 서던 레인지(Southern Ranges), 노던 슬로프(Northern Slopes) 지역은 대재앙 다음인 ‘극도 위험 등급(extreme fire danger)’의 주의보가 발동됐다. 

지난 2009년 빅토리아 검은 토요일 산불(Black Saturday bushfires) 사태 이후 새로운 경고 등급이 도입된 이후 대재안 경고는 첫 발동이다. 그만큼 위험성이 심각하다는 의미다.

비상사태 선언으로 산불소방대(RFS)의 요청을 받으면 국방부는 인력을 지원해야 한다. 현재 3천여명 소방대원들과 자원봉사 대원들이 전력을 다해 산불 진화에 나섰다. 빅토리아주는 300명의 소방대원을 NSW에 지원했다. 

RFS는 NSW 중북부 해안가인 코프스 하버(Coffs Harbour)와 벨린젠(Bellingen) 지역은 퍼시픽 하이웨이 서쪽인 경우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집이 숲으로 둘러쌓이거나 부시와 인접한 곳에 집이 있는 경우, 타운(쇼핑센터 등)이나 해안가로 대피하도록 당부했다. 소방대는 너무 늦게 대피하려다가 변을 당하지 않도록 경고했다.  

지난 주 중북부에서 3명이 숨진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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