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사태 계속, 13일도 2백여개교 휴교령  

12일 사우스 타라무라 산불을 진화하는 소방대원

올해 NSW 산불은 예년보다 일찍 시작됐고 강도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악화된 양상을 보인다. 벌써 100만 헥타르 이상을 태웠다.

37도 고온의 12일(화) 광역 시드니, 광역 헌터(뉴캐슬 일대), 일라와라(울릉공 일대)-숄헤븐 지역은 최고 위험 경고인 ‘대참사 등급(catastrophic level)’이 발동됐지만 20여명(소방대원 13명 포함) 부상과 가옥/농가 50여채의 소실 등 피해를 냈다. 13일(수) 기온이 20도 안팎으로 내려가면서 경고 등급도 두 단계 아래인 ‘산불 위험 매우 높음(very high)’으로 하향 조정됐다.

그러나 NSW의 산불 비상사태는 계속된다. 13일에도 2백여개 학교는 휴교령이 발동됐다. 12일 7백여개 학교/전문대(TAFE)가 휴교됐다. 

브리핑을 하는 쉐인 핏츠시몬 NSW 산불소방대장

13일 현재 NSW에서 83개의 산불이 타고 있다. 이중 50여개는 통제 불능 상태다. 

12일 노스쇼 지역인 사우스 타라무라의 카눈 로드 숲 자락에서 산불이 발생했지만 소방대가 신속히 출동했고 항공기와 헬기가 동원돼 주태가 피해 없이 진화됐다. 이 지역은 레인코브강 상류 인근 숲으로 사우스 타라무라와 노스 에핑이 마주보고 있는 곳이다. 경찰과 소방대는 이 산불이 방화일 수 있다는 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조사를 하고 있다.

소방대는 30도 안팎으로 수은주가 올라가는 15일(금)까지 산불 위험에 예의 주시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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