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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생 정학처분 남용 우려NSW 작년 626명 처벌
손민영 기자 | 승인 2019.11.19 14:51

“5살 아동 대상 실효성에 의문”

작년 NSW 초등학교 부설 유치원(kindergarten)에서 정학을 당한(suspended) 학생이 620여명에 달했는데 이 중 상당수가 자폐증이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가진 학생들에 대한 조치였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NSW 교육부의 자료에 따르면 정학을 당한 유치원 학생 수는 2014년 398명에서 2016년 435명으로 증가한 후 2017년 514명으로 늘어났고 작년 626명의 학생이 정학을 당했다.

정부는 학교들이 장애 학생들을 과도하게 단기 정학 및 장기 정학 등의 방법으로 제재하는 것은 아닌지 조사할 예정이다.
‘ADHD 자녀를 둔 부모 모임’의 루이즈 쿠첼(Louise Kuchel)은 많은 학생들이 ADHD, 자폐, 불안 등의 문제가 아직 발견되지 않거나 진단 후 얼마 지나지 않은 시기에 학교에 오게 된다고 말했다.

그녀는 정학은 학생들이 폭력적이어서 본인이나 타인 또는 교사들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을 때 행해져야 하는 것이라며 “5살짜리 어린 아이들을 정학 처리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달 말 헤럴드지(The Herald)는 전체 학생 중 장애 학생이 20%인데 반해 정학을 당한 학생 중 장애 학생이 40%를 차지한다고 보도했다.

초등학교 1, 2학년 학생 중 정학을 당한 학생도 6%에 달한다. 

NSW 교육부 규정에 따르면 정학은 처벌 목적으로 이루어져서는 안되고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기회를 주어 앞으로 비슷한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전략을 짤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작년 한 해 NSW 공립학교의 4%에 달하는 32,300명이 단기 정학을 받았으며 이 중 9천명 이상이 초등학생이었다.

전체 학생의 약 1.5%는 4일에서 20일 사이의 장기 정학 처벌을 받았다.

NSW 교육부 대변인은 “정부는 유치원생의 정학율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내부와 외부 인사로 구성된 독립된 조사 기구를 꾸려 장애 초기 학생들을 어떻게 도울지를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는 2020년 완료될 예정이다. 

손민영 기자  Gideon.soh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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