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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꼬마철학자들 이야기] 숫자야 놀자!
한호일보 | 승인 2019.11.21 12:53

T : 모두들 잘 지냈지? 오늘은 엄마랑 쇼핑갈 때 얼마나 너희들이 계산을 잘 도와드릴 수 있는지 한 번 물어볼까?^^ 카레를 만들기 위해서 사야하는 재료의 값을 계산해 봐. 당근 $3, 양파 $2, 감자 $4, 고기 $6, 호박 $3, 카레 $1.50
M : 음...$19.50이에요.
J :  혹시 오늘 숫자에 대해서 배우는 건가요?
T : 맞았어. 오늘은 옛날 사람들이 어떻게 숫자를 생각해내고 사용했는지 알아보려고 해. 우선 옛날 사람들은 왜 숫자가 필요했을까?
R : 옛날 사람들은 필요한 물건을 서로 바꾸어서 썼잖아요. 물물교환이요. 공정하게 나누려면 숫자가 필요했을 것 같아요. 계산을 하기 위해서도 필요하구요.
J : 양이나 소를 키울 때도 몇 마리가 있는지 숫자로 세어야 될 것 같아요. 풀을 먹이러 나갔다가 돌아올 때 잃어버릴 수도 있잖아요.
T : 그렇지. 그런데 다음 그림을 보고 다른 것도 한 번 생각해 보자.

M : 아하! 이집트 피라미드하고 우리나라 탑이에요. 이걸 만들려면 정확한 높이랑 길이를 
알아야 되요. 그렇지 않으면 건축물이 기울어지거나 무너지잖아요. 우리 형도 건축 공부하는데 항상 정확하게 자로 재서 미니어처들을 만들어요.
T : 맞았어. 이처럼 옛날 사람들은 멋진 건축물을 만들 때 수학을 이용했단다. 한 가지 더, 피라미드나 탑을 만들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R : 일할 사람이 많이 필요하죠.
J : 돌이나 모래, 흙 같은 재료가 필요해요.
M : 무거운 돌을 운반할 수 있는 기계도 필요해요.
T : 그럼 고대 이집트의 피라미드를 예로 들어볼게. 우선 피라미드를 만들려면 많은 사람들과 재료가 필요하고, 또 하루 종일 일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줄 돈도 필요해. 일을 하는 사람들이 몇 명인지 셀 때에도, 또 모래나 돌 등의 재료를 셀 때도 숫자가 필요해. 또한 이집트에서는 피라미드를 만들었던 사람들에게 돈 대신 시원한 맥주를 그날의 삯(Wage)으로 주었단다. 그러니 사람들에게 맥주를 나누어줄 때에도 숫자로 계산하는 일이 필요했겠지. 이처럼 모든 일에 수학이 필요했던 거야. 그럼 옛날 사람들은 숫자를 어떻게 세었을까?

J : 왼쪽 사진은 나무 막대기가 통 안에 담겨 있어요. 나뭇가지로 숫자를 세었던 것 같아요.
M : 작은 돌을 나무 위에 얹어서 숫자를 표시했던 것 같아요. 돌멩이가 정말 작아서 귀여워요.
R : 주판도 있어요. 한국에 있었을 때 주판으로 계산 해봤어요. 동그란 알맹이들을 하나씩 올리면서 계산을 하는 거예요.
T : 아주 잘 봤어^^. 이처럼 사람들은 나뭇가지나 돌멩이 등 주위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을 사용해서 숫자를 표시했단다. 예를 들어 바닷가에 사는 사람들은 조개껍질, 산 주변에 사는 사람들은 열매를 사용해서 숫자를 표시하기도 했던 거야. 그럼 이번엔 사람들이 어떻게 숫자를 표현했는지 살펴보자.

J : 첫 번째 사진에 나온 숫자는 한자에요.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들기 전에 우리나라도 중국처럼 한자를 사용했어요.
M : 이집트 사람들의 숫자도 보여요. 막대기가 점점 많아지다가 10부터는 전혀 다른 모양의 그림으로 바뀌었어요. 개구리랑 꽃도 숫자로 사용한 게 너무 신기해요.

R : 위 그림은 숫자가 뾰족뾰족해요. 삼각형 모양처럼 생겼어요.
T : 마지막 사진의 숫자가 뾰족한 건, 바로 진흙에 새겼기 때문이란다. 옛날 메소포타미아 사람들은 종이 대신 진흙판에 뾰족한 막대기로 글씨를 새겼거든. 찰흙 위에 조각칼로 모양을 새기면 이거랑 비슷하잖아. 각 나라마다 숫자를 표시하는 방법은 모두 달랐지만, 옛 사람들 생활 속에서 숫자가 아주 많이 필요했던 걸 알 수 있어. 다음 주에는 돈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박물관으로 현장학습을 나갈 예정이야. 오늘 배운 숫자 이야기를 잘 기억해두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오늘도 수고했어.      

천영미
고교 및 대학 강사(한국) 
전 한국연구재단 소속 개인연구원
현 시드니 시니어 한인 대상 역사/인문학 강사

한호일보  info@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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