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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한인 커뮤니티 노인 공경심.. ‘큰 감동’호주인 사위가 본 ‘시드니 경로잔치’
한호일보 | 승인 2019.11.28 12:50
정수월 할머니와 사위 럭 씨.

한인 사회가 노인들을 위해 돌보고 위하는 모습은 우리 호주 사회가 본 받아야할 부분이다. 경로잔치를 성공적으로 잘 마친데 대해 깊이 축하드린다(롭 럭)

호주인 롭 럭(Rob Luck)씨가 지난 11월 9일 열린 <2019  시드니 경로잔치> 참가 소감을 한호일보에 보내와 그 전문과 아내 율리타 정씨의 번역문을 게재한다. <시드니 경로잔치>는 대양주 한인회 총연합회(회장 백승국)와 라이드 시(시장 제롬 락살)가 처음으로 공동 주최한 행사로 럭씨는  노래자랑에서 인기상을 받은 정수월 할머니(94세)의 사위다.(편집자 주)

노인은 잊혀진 세대인가? 만일 한국노인들에게 이 말을 적용한다면 절대 그렇지않다고 생각한다.
나는 몇 주 전 라이드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린 <한인사회 경로 잔치>에 참석했다. 참석하게 된 동기는 저의 94세 되신 장모님이 경로잔치 노래자랑에 나가시기 위해 몇달 동안 열심히 연습하셨고 그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먼저 나는 라이드 커뮤니티 센터 주차장에서 큰 버스들이 있었던 모습에 놀랐다. 물론 많은 분들이 가족들과 차를 타고 도착했지만 주최 측은 시드니 전역에서 오시는 노인들을 위해 버스 교통수단을 제공한 것이다.

두번 째로 나는 큰 커뮤니티 홀에 들어섰을 때 그 홀을 가득 메운 많은 사람들에게 압도당했다. 대충 숫자를 세어봐도 400명은 넘을 것 같았다.

테이블에는 벌써 물과 청량음료가 놓여있었고 자원 봉사자들은 한국 전통음식이 가득한 접시들을 들고 분주하게 움직이며 테이블마다 음식을 나눠주고 또 다른 봉사자 그룹은 모든 참석자에게 무료 추첨권(raffle ticket)을 전달하고 있었다. 

이 모든 것이 한인사회의 후한 인심으로 노인들과 가족들께 무료로 제공되는 것이었다. 

럭 씨와 아내 율리타.

한편, 경로잔치 노래자랑은 60세 이상 24명의 재능있는 신청자들이 참가했다. 짧은 공연이 끝날 때마다 각 테이블에서 뜨거운 응원과 열정적인 박수가 이어졌다. 공연 중간에는 추천 상품 추첨 시간이 있었는데 그야말로 수백 개의 상품이 참석자들의 품에 안겼다. 이 모든 상품은 크고 작은 한인 사업자와 기업체에서 기부된 것이다. 

내가 사랑하는 장모님이 최고령자로 인기상을 받았고 내가 정원의 꽃들로 정성스럽게 만든 꽃다발을 증정할 수 있어 기뻤다. 

공연은 끝났지만 후한 선물은 여전히 이어졌다. 참가자와 가족들이 행사장을 떠날 때 한인 공동체의 어린 청소년들이 건강식품이나 스텐턴 파나마(Stanton panama) 모자가 담긴 샘플백을 선사했다.

나는 수년 간 한국 문화및 한인 단체 프로젝트에 참여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주최 측과 봉사자들이 경로잔치를 위해 얼마나 많은 준비와 일을 뒤에서 했는지 이해하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한인사회가 노인들에게 보이는 존경심이다. 이는 내게 큰 감동을 주었다. 

한인사회가 노인들을 위해 돌보고 위하는 모습은 우리 호주 사회가 본 받아야할 부분이다. 경로잔치를 성공적으로 잘 마친데 대해 깊이 축하드린다. 

롭 럭 (Rob L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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