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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한호예술재단 미술 공모전] 수상작 발표"다양한 배경의 참가자들과 작품 세계 깊어져.. 호주내 주목받는 공모전으로 정착"
전소현 기자 | 승인 2019.12.02 13:24

"쥴리 해리스 1등상 수상.. 한국인 2세 김뵈뵈 씨 격려상
내년 1월 24일까지 문화원에서 전시회

"참가자들과 그들의 작품세계 그리고 기법까지 점점 다양해지는 가운데 이제 수준높은 공모전으로 호주에서 정착되어 가고 있다. 심사위원들에게 있어 대상을 포함, 최종 진출작들을 고르는 일은 너무 힘들었다. 57명의 파이널리스트들 모두가 오늘의 최종 수상자다".

11월 24일(금) 주시드니한국문화원(이하 ‘문화원’)에서 <제7회 한호예술재단(Korea-Australia Arts Foundation, 이하 ‘KAAF’) 미술 공모전(Art Prize)>시상식과 결선 진출자 작품 개막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올리버 스미스(Oliver Smith, 시드니대 교수) 심사위원은 최종 수상자를 발표하기 전 심사위원들의 고충을 오늘 파이널리스트들이 모두 다 최종 수상자라고 표현할만큼 'KAAF공모전'은 이제 호주 미술계에서 주목받는 행사로 정착되어가고 있다.

이 날 전시 개막식 및 시상식에는 홍상우 시드니 총영사, 박소영 문화원장, 박덕근 KAAF 이사장, 이호임 KAAF 회장, 신기현 NSW 교수 그리고 수상자와 그 가족들을 포함, 약 150여 명이 참석했다.

KAAF가 주최하고 문화원이 후원하는 본 공모전은 호주 내 미술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한•호 미술 교류 활성화를 목적으로 7년 전 창립,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600여 작품 출품으로 KAAF 창립 이래 최다 작품이 출품되었으며 그 중 56점(한국인 6명 포함)이 최종 결선작으로 선정되었다.

<2019 KAAF 공모전> 대상(상금 2만 달러)은 <몸부림(The Churning)>을 출품한 쥴리 해리스(Julie Harris)에게 돌아갔다.

다양한 공모전에서의 수상 경력을 가진 해리스 작가는 캔버스에 아크릴 물감과 대리석 가루를 섞어 표현한 자신의 작품에 대해 "인간들의 이기적인 욕심으로 파괴되는 환경문제를 강에서 죽어가는 고기들의 몸부림을 통해 표현했다"고 밝혔다.

해리스는 또 "나 자신 처음 결선작에 올랐지만 오늘 전시된 작품들을 보고 그 수준이 매우 높은 것에 놀랐다. 이런 훌륭한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것은 매우 영광스럽다"면서 "한국의 서정성인 담긴 단색화에 매우 관심이 높다.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예술과 문화에 더 깊이 알고 싶다"고 말했다.

2명을 선정하는 우수상(Highly Commended)은 콜린 스테이플턴(Colleen Stapleton)의 ‘Vivid’ 인물화 작품과 태국계 도예가 비푸 스리빌라(Vipoo Srivilasa)의 이국적인 청동 조각품 ‘The Course of True Love’에게 돌아갔으며, 각각 2천 호주달러 상금을 수상했다. 

심사위원 격려상(Judges’ Commendation)은 한국계 작가 피비 김(Phoebe Kim)의 ‘Do You Eat Kimchi Everyday?’, 캐서린 오도넬(Catherine O’Donnell)의 ‘Union Street Window #2’, 피오나도브리에비(Fiona Dobrijevich)의 ‘Shoal’에게 주어졌다. 

심사위원 격려상을 수상한 김뵈뵈(Phobe Kim)씨는 호주에서 태어난 한국인 2세로 시드니 미대를 졸업했다. 이 작품을 통해 호주에서 한국인으로 살아가면서 느끼는 정체성의 혼란을 김치를 매개로 한 컨셉을 통해 풍자적으로 그려내 전시회 참가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7년 전 KAAF를 창립한 이호임 화백은 "올해는 특히 호주 원주민 작가들의 참여가 눈에 띄고 한국작가들 중에는 호주내 미대 출신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는 점도 흥미롭다. 심사위원들로부터 1차 150여점 그리고 최종 57점의 선택을 놓고 무척 고심했다는 말을 전해들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3년 시작된 이래 매년 양적, 질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 KAAF 미술 공모전은 18세 이상 호주 시민권자 및 영주권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박덕근 초대 이사장(전 재호한인상공인연합회장)이 2대 이사장으로 있다.

홍상우 총영사는 “시작된 지 7년만에 호주 미술계의 주목받는 공모전으로 발전한 것을 축하하며 동시에 한국과 호주 미술계, 나아가 양국 교류의 바람직한 모델로 'KAAF 공모전'이 자리잡은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종 결선에 선정된 56작품은 2020년 1월 24일(금)까지 문화원 갤러리에서 만날 수 있다.

문의: 02 8267 3400

전소현 기자  rainjsh@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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