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영사관-호주한인공익재단(KACS) 공동 주최 
11월 29일 웨슬리센터에서 

패널 토론회(왼쪽부터 리차드 맥그레거, 천영길, 맥 윌리암스, 미쉘 당)

한국 정부의 ‘신남방 외교정책’과 호주 정부의 인도-태평양전략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면서 양국 차세대의 교류를 증진하는 ‘한호 차세대 미래협력 포럼’이 성황리에 열렸다.

지난달 29일 오전 시드니 웨슬리센터에서 시드니총영사관(총영사 홍상우)과 호주한인공익재단(KACS, 이사장 승원홍)이 공동 주최한 이 포럼에 약 60명이 참석했다.

KACS가 매년 주관하는 호주 미디어전공 대학생 방한 연수생 출신인 엘리오트 브레난(Elliott Brennan)과 소피 갤러거(Sophie Gallgher)가 사회를 본 포럼에서 홍상우 총영사는 “한국에 관심이 많은 호주 젊은인들과 동포 차세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첫 포럼이 열려 뜻 깊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94-98년 주한호주대사를 역임한 맥 윌리암스(Mack Williams) 전 대사가 한호 교류 관례를 요약했다. 
“호주 선교사들(빅토리아 장로교회)의 한국(부산 경남지역) 선교에 이어 호주군의 한국전쟁 파병(연인원 1만7천여명, 340명 전사)을 계기로 양국간 혈맹 관계가 수립됐다. 교역의 폭발적 확대로 한국은 호주의 3대 수출국이 됐다. 이제 양국은 아태지역 중심국가로서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로 교류와 협력이 확산되고 있으며 호주의 한국학도 심도있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피커들, 내빈들과 함께

리차드 맥그레거(Richard McGregor) 로위국제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호주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국의 신남방 정책에 대해 호주측 시각을 설명했다. 

“호주 입장에서 한국의 신남방정책이 인도네시아까지만 포함된 것은 실망스럽다. 양국간 정상외교 부재도 풀어야 할 과제다. 한호 양국은 상호 의존도가 매우 높은 우방으로서 교류를 확대시켜나가는데 양국 외교 정책이 협조할 부분이 분명 있을 것이다.”  

30년 언론인 출신인 그는 한국과 북한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아시아 전문가로서 KACS의 호주 미디어 전공학생 방한 연수 프로그램을 호평하며 계속되기를 희망했다.

한호 차세대 미래협력 포럼

이어 천영길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신남방추진단 부단장이 한국 신남방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한국 정부는 인도-아세안 국가와의 협력증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신남방정책과 호주 인도-태평양 전략과의 상호 협력이 가능할 것이다. 특히 에너지 개발, 인프라 개발협력, 공적개발원조와 스마트시티 건설 등 4개 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 방안이 클 것이다.”

2019년 KACS 방한 연수생인 미쉘 당(Michelle Dang, 시드니 미디어-법학 복수전공생)이 한국 방문 소감을 영상과 함께 흥미롭게 소개해 박수를 받았다. 

패널 토론에 4명이 모두 참석해 객석의 질문에 답변했다. 김재원 KACS 이사는 호주 대학생 방한 연수프로그램에 호주 정부가 관심을 갖고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