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쇄신, 회계 투명성’ 등 약속 

신필립 체육회장 당선자(왼쪽에서 두번째)가14대 재호주 대한 체육회 회장으로 당선되었다.

14대 재호주 대한체육회 회장으로 신필립 후보가  당선됐다. 2일(월) 한인회관에서 실시된 선거에서 신 후보는  총 55표 중 23표를 득표했다.

김세경 후보가 21표를 얻어 두표 차이로 낙선했고 임희규 후보는 11표를 얻었다.

체육회 선거에는 22개 가맹단체 대의원 44명과 6개 지회 6명 대의원 등 총 55명의 투표권자(부재자 투표 5명)가  참여했다. 투표 전 세 후보가 정견 발표를 했다. 

이번 선거에는 체육회의 22개 가맹단체 대의원 44명과 6개 지회 6명 대의원 등 총 55명의 투표권자가 투표에 참여했다.

'투명한 재정, 행정력 보강, 장애우와 함께하는 체육회, 비인기 종목의 활성화, 산하 단체의 재정 지원' 등을 공약으로 내건 신 후보는 당선 확정 후 “한인회(부회장)와 체육회에서 오랫 동안 일해온 경력으로 봉사, 사무 행정 및 회계의 투명성을 실천하겠다. 특히 장애우와 함께 하는 건강하고 균형잡힌 체육회, 비인기 종목 활성화 등을 이뤄내겠다"면서 "주먹구구식 운영은 이제 그만하고 체육회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혁신을 이루는 등 공약을 그대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또신 회장 당선자는 그동안 불투명한 재정 관리와 회장의 독단적인 단체 운영에 대한 비난 등 시중에 나도는 여러 잡음과 루머를 의식한 듯 “투명한 재정을 통해 체육회의 모든 지출은 가능한 수표로 처리하며 수표에 서명은 2인 이상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 당선자는 체육회 수석 부회장(2011-2013), 시드니 한인회 부회장(2015-2017)을 역임했으며 민주평통 호주협의회 자문위원과 자유총연맹 대양주 호주지회 수석 부회장을 맡고 있다.

한편, 동포사회에서는 체육회에 대한 악성 루머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계속 유포되고 있다. “이번 선거에 지지를 부탁하며 $500이 든 봉투를 받은 단체장이 있다”는 주장도 그 중 하나다. 
이와 관련, 최영묵 체육회 선거관리 위원장은 한호일보와의 통화에서 “그런 제보에 대한 확실한 근거나 증거를 가져오면 조사하겠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런 내용의 제보가 없었다"면서 “비교적 문제 없이 선거가 치뤄졌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신 당선자 역시 "지금 체육회가 어렵다. 이럴수록 힘을 모아 미래를 향해 함께 나가야 하는데 공명하게 끝난 선거를 인정하지 못하고 교민사회와 체육회 근간을 흔드는 사람들의 말은 들을 가치가 없다. 만약에 문제가 있다면 체육회나 선관위에 이의 제기를 하는 것이 순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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