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2.29 |최종수정2008.03.10 20:46:28김석민 워홀 서포팅 센터 소장이 밝히는 문제해결법“2~3달 체류비·학원비 등 지참해야 안정적 적응 가능”“문제가 생기면 공개해서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김석민 워킹홀리데이 서포팅 센터 소장(사진)은 28일 이스트우드 소재 호주동아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이처럼 재삼 강조했다.
김 소장은 “매번 문제가 터진 곳은 보면 제2, 제3의 피해자들이 쏟아진다.
이미 작년, 재작년에도 똑같은 피해가 발생했지만 이들이 그냥 묻고 넘어가면서 또 다른 피해를 양산하는 심각성이 가장 먼저 개선돼야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스스로 해결하려다가는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은 만큼 서포팅 센터를 비롯, 정부기관, 한인단체 등에 문의해 해결하는 방향이 상대적 약자인 워홀러들에게 필요한 자세”라고 말했다.
가장 많은 고발이 접수되는 부문은 ‘월급체납’. 매주 2~3건이 접수되고 이 중 대부분은 중재로 해결되지만 정부에 공식 고발조치하는 경우도 한 달에 1건 정도 있다고 김 소장은 설명했다.
교 통사고, 근로사고 등도 끊이지 않는 문제점 중 하나. “업주들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주의를 줬더라도 예방할 수 있었던 일들이다.
특히 주방에서 슬리퍼(일명 ‘쫄이’)를 신고 일하다가 미끄러져 화상을 입기도 하고 칼에 베이거나 찔리기도 하는 등 사고가 적지 않다”고 김 소장은 덧붙였다.
최소 2~3달 체류비와 학원비 정도의 자금이 필요하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30만원을 갖고 호주땅을 밟은 워홀러도 있다는 것. 한달 치 생활비 안 되는 돈을 갖고 온 젊은이들은 결국 오자마자 일자리를 찾아야 했고 최소 임금의 절반 수준 일자리도 마다하지 못하게 되면서 한인사회 임금수준을 더욱 낮추고 있다는 것.특히 학원비가 부족한 경우 서포팅 센터의 자원봉사 코스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 센터에서는 현지인 및 유학생 자원봉사자 등의 도움으로 센터회원(회비 연간 20불)에게 월, 수, 금 2시간, 토 5시간의 영어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세컨드 비자의 매매 문제도 언급됐다.
김 소장은 “가짜 비자연장 신청이 판을 치면서 이민당국에서 심사를 강화, 적발자가 늘고 있다”며 “비자폼 거래는 불법이라는 점을 명확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 소장은 끝으로 “꿈을 성취하기 위해 농장, 청소 등 허드렛일도 마다하지 않는 이들이 대부분”이라면서 “워홀 경험을 통해 세상에 대한 눈과 열정을 키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워홀 서포팅 센터 전화(02 9299 4811) 이메일(woholer@gmail.com)장동현 기자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