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동포 문인단체인 글무늬문학사랑회가 7일(토) 콩코드 웨스트에 위치한 앵글리칸 교회에서 동인지 ‘글무늬 3집’ 출판 기념식을 열었다.

동인지 ‘글무늬 3집’에는 회원 22명의 수필과 시 63편이 실렸다.

행사는 한상무 작가의 사회로 ▲차귀자 작가 개회사 ▲최옥자 회장의 인사말 ▲ 김경숙 작가 연혁보고 ▲서범석 영상작가 축사 ▲황양복 작가 시낭송 ▲ 민병숙 작가 편집보고 ▲ 차귀자 작가 시낭송 및 합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최옥자 회장은 인사말에서 “수필은 삶의 반영으로 해외에 살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쓴 글은 개인의 발자취이기도 하지만 크게는 이민문학의 족적, 이민자 삶의 역사가 되는 것”이라며 살아가며 체험한 것을 솔직하게 그리고 자신을 끊임 없이 성찰하며 문학창작 활동에 정진할 것을 권유했다.

서범석 영상작가는 축사에서 “한글로 문학을 이어가는 여러분들은 사명감을 갖고 문학활동을 이어가기를 바란다”며 “한국에서 있던 이야기, 옛날 이야기를 쓰기 보다는 호주에 사니까 호주에서의 삶 이야기로 흔적을 남겼으면 한다. 좋은 글을 남기는 것이 문학인들이 할 일”이라고 말했다.

2014년 1월 창립한 글무늬문학사랑회는 매달 첫째 토요일 정기모임을 갖고 문학공부를 하며 작품합평회를 통해 문학수련을 하고 창작 욕구를 고취시킨다. 그동안 한국 문단의 수필 부문에서 9명 등단, 시 부문에서 5명이 등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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