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4% 휘청.. 액면가치 4억4천만불 증발 

제인 흐들리카 A2 우유 CEO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A2 우유의 제인 흐들리카(Jayne Hrdlicka) CEO가 18개월만에 갑자기 사임을 하면서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프리 배빗지(Geoffrey Babidge) 전 A2 대표가 임시로 경영을 맡아 새로운 CEO를 찾을 때까지 회사를 이끈다.

젯스타 CEO를 역임한 흐들리카의 사임 소식에 주가가 4% 하락하면서 시가총액 4억4천6백만 달러가 감소했다. 그는 회사의 성장에 따라 해외 출장에 대한 요구가 늘고 있다는 점과 가정에 충실하고 싶은 마음을 사임 이유로 꼽았다.

흐들리카는 A2가 밝은 미래를 가진 특별한 기업이라며 “앞으로 3~5년 동안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급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A2의 CEO가 세계를 누비고 다녀야 할 필요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그녀는 “가족과 나의 건강과 행복이 우선 순위”라며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를 계속 이끄는 것이 어렵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흐들리카는 사임과 함께 14만 주가 넘는 A2 주식을 팔아 2백만 달러의 현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회사는 이에 대해 ‘조세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일부 이사들은 호주테니스협회 회장직을 겸임하고 있는 흐들리카가 회사에 충분히 시간을 투자하지 못하고 있는 것과 그녀의 고비용 경영 전략에 대해 우려를 가지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데이비드 헌(David Hearn) 회장은 “A2가 성장을 계속해갈 것”이라며 연말까지 새 최고경영자를 임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A2 우유의 2018-19 순익은 2억7천만 달러로 발표됐다. 2019-20 순익은 기대치보다 낮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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