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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호주 10대 뉴스]연방 & NSW 선거.. 자유-국민 연립 3연승
정리=고직순 기자 | 승인 2019.12.12 16:55

장기 가뭄에 사상 ‘최악의 산불’ 위기
모리슨 정부 ‘미온적 대응’ 비난 봇물

2019년에는 연방 총선(5월)과 NSW 선거(3월)를 비롯 사회 각계에서 여러 이벤트(뉴스 소재)가 있었다. 이중 한호일보 지면(온/오프라인)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아이탭을 통해 보도된 기사를 중심으로 2019년 주요 뉴스를 정리했다. - 편집자 주(註)  

#1 불타는 NSW, 숨 막히는 시드니
산불, 서울 44배 2만7천 평방Km 태워
가옥 720여채 전소, 3명 사망
모리슨 “기후변화와 관련 없다” 여론 뭇매

10월 1일부터 시작된 NSW 산불 시즌동안 12월 첫째주까지 4명이 숨졌고 약 720채의 가옥이 전소됐다. 약 270만 헥타르(서울시 44배 면적)의 임야가 불에 탔다. 이는 약 81만 평방km인NSW의 3.3%이며 남한(9만6천 평방km)의 28%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지난 11월 11일 한 주 동안 ‘산불 비상사태(State of Emergency)’가 선포됐다. 산불로 시드니는 사상 최악의 스모그로 대기 오염이 악화돼 시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12월 10일은 위험 수준의 10배 이상으로 악화됐다.

이같은 전례가 없는 산불 악화에도 불구하고 스콧 모리슨 총리는 관련이 없다고 말해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자유당 소속인 매트 킨 NSW 에너지 장관과 수잔 리 연방 환경장관은 기후변화로 인한 장기 가뭄과 고온이 산불 악화의 직접적인 원인이 분명하다고 총리와는 다른 입장을 취했다. 

10월부터 산불로 NSW에서 270만 헥타르 이상을 태웠다

#2  자유-국민 연립 총선 승리 

하원 151석 중 77석 당선, 3연속 집권 성공
노동당 우세 예측 빗나가, 모리슨 정치 입지 대폭 강화  

5월 18일 연방 총선에서 스콧 모리슨 총리의 자유-국민 연립 여당이 예상을 뒤엎고 승리했다. 모리슨 총리는 재선에 성공하며 연립은 3연속 집권했다. 빌 쇼튼 야당대표의 노동당 승리 전망이 나왔지만 노동당은 총선에서 3연속 패배했다.

노동당의 기후변화 및 조세, 부동산 정책이 지방 유권자들로부터 외면을 당했다. 특히 퀸즐랜드 지방과 타즈마니아 북부, NSW 일부 지방 선거구에서 노동당은 크게 고전했다. 

현재 연방 하원(151석)은 연립 여당 77석(자유당 44석, 자유국민당(퀸즐랜드) 23석, 국민당 10석), 노동당(야당) 68석, 크로스벤치(Crossbench) 6석(녹색당 1석, 케터 호주당 1석, 중도연대 1석, 무소속 3석)이다. 상원 76석은 연립 여당 35석, 노동당(야당) 26석, 크로스벤치 15석(녹색당 9석, 중도연대 2석, 원내이션 2석, 재키 램비 1석, 무소속 1석)이다.

#3 NSW 선거 연립 승리.. 3연속 집권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 재신임

3월 23일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가 이끄는 자유-국민 연립 주정부가 2019 NSW 선거에서 승리하며 3연속 집권에 성공했다. 박빙 예상이 빗나가며 노동당은 3연속 패배했다. 
노동당은 조디 맥케이가 당 대표로 선출돼 야당을 이끌고 있다. 

현재 NSW 의회는 하원(MLA 93석)에서 연립 여당 48석(자유당 35석, 국민당 13석), 야당(노동당) 36석, 크로스벤치 9석(녹색당 3석, 포수 어부 농부당(SFF) 3석, 무소속 3)석이다. 상원(MLC 42석)은 연립 여당 17석(자유당 12석, 국민당 5석), 야당(노동당) 14석, 크로스벤치 11석(녹색당 3석, 동물정의당 2석, 원내이션 2석, 포수 어부 농부당 2석, 기독민주당 1석, 무소속 1석)이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의 새 내각이 4월 2일 취임 선서를 했다

#4 심각한 가뭄, 물 부족.. 물고기 떼죽음

NSW 12월 ‘2단계 급수제한’ 조치 시행 
1월 7일 NSW 내륙 지방인 메닌디 호수(Menindee Lakes)의 로우어 다링강(Lower Darling River)에서 호주 역사상 최악의 1백만 마리 고기 폐사(mass fish die-off)가 발생해 충격을 주었다. NSW에서 강과 상당수 호수는 장기 가뭄과 수자원관리 부실 문제 등으로 많은 비가 내리기 전까지 수질 개선이 어렵고 강물이 제대로 흐리지 않는 상태에 있다. 
장기 가뭄으로 와라감바댐의 저수량이 45% 아래로 떨어지면서 시드니, 일라와라, 블루마운틴 지역은 2단계의 급수제한조치가 12월 10일부터 발령됐다.  

메닌디 호수(다링강)의 물고기 떼죽음

#5 조지 펠 추기경 ‘아동성폭행 유죄’ 충격
1심 6년형, 항소 기각.. 새해 대법원 최종 판결
호주 가톨릭교회의 최고위 성직자인 조지 펠 추기경이 1996년 멜번 대주교 시절, 세인트 패트릭 대성당에서 2명의 성가대 소년들(당시 13세)을 아동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2018년 12월 빅토리아 지법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사실이 이듬해 2월 28일 언론에 공개돼 큰 충격을 던졌다. 다른 혐의(나중에 취하) 재판에 대한 영향 문제로 법원의 보도금지명령(suppression order)이 2월 말 해제되면서 뒤늦게 호주 언론에 알려진 것.  

3월 13일 펠 추기경은 6년형 판결을 받았고 8월 21일 빅토리아고법(Victorian Court of Appeal)이 펠 추기경의 항소를 다수결(2:1)로 기각했다. 무죄를 주장하는 펠 추기경은 대법 상고 신청이 허용돼 2020년 대법원 전원 합의심의 최종 판결을 받을 예정이다.

1, 2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조지 펠 추기경

#6 호주 언론자유 침해 위기

6월 4-5일 호주연방경찰(AFP)이 뉴스 코퍼레이션 애니카 스메서스트(Annika Smethurst) 기자의 켄버라 자택에 이어 다음날 공영 ABC 시드니 본사(얼티모 소재)를 압수 수색했다. 이유는 국가안보 및 특수부대 정보 유출 관련이다. 
호주 언론사들은 이에 항의하며 기사 내용을 검은 색으로 덧칠해 신문 1면을 발행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AFP 수사관들이 시드니 ABC 방송국을 압수 수색했다

#7 웨스트팩 대형 스캔들
돈세탁방지법 2300만회 위반.. CEO 사퇴
호주 4대 은행 중 하나인 웨스트팩은행이 2016년부터 돈세탁 및 테러자금방지법을 무려 2300만회 위반한 혐의로 기소됐다. 

돈거래 및 외환 감독당국인 오스트랙(AUSTRAC)은 연방 법원에 웨스트팩을 제소했는데 막대한 벌금이 예상된다. 이 파문으로 브라이언 하쳐 CEO가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지난 2017년 코먼웰스은행은 5만6천건의 같은 법규 위반으로 7억 달러 벌금에 합의했다. 

웨스트팩 은행과 사임한 브라이언 하처 CEO

#8 앤소니 알바니즈 야당대표 선출
선거 패배로 ‘빌 쇼튼’ 물러나

5.18 총선에서 패배한 노동당은 30일 앤소니 알바니즈 의원을  당내 반대 없이 야당대표로 선출했다. 리차드 마스 의원이 야당 부대표로 선출됐다. 총선 패배로 빌 쇼튼과 타냐 플리버섹은 각각 야당대표와 부대표에서 물러났다. 노동당은 총선 패배 원인을 분석해 발표했고 알바니즈 야당대표는 이번 주 퀸즐랜드 농촌을 시작으로 민생 투어에 나섰다. 

앤소니 알바니즈 야당대표

#9 마스코트타워 주민들 대피 소동
시드니 아파트 부실 파문 확산  

6월 시드니 남부 마스코트 소재 10층 아파트단지 마스코트타워(Mascot Towers)의 지하 주차장에 심한 균열이 발생하며 전체 입주자가 대피했다. 2008년 완공된 이 아파트 단지의 건축 하자는 보수비만 1천만 달러 이상으로 예상된다. 빌더 워런티가 끝나 아파트 주인들이 공동 부담해야 한다. 아직도 주민들이 입주를 못한채 임시 숙소에 장기간 머물고 있다.  
작년 연말 올림픽파크의 오팔타워(Opal Tower) 대피 소동에 이어 두 번째 사례로 아파트 부실시공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시드니 남부 마스코트타워 아파트 단지내 지하 주차장 균열

#10 폴라우 부당해고 소송 파문 
보수 기독교계 옹호.. ‘종교적 차별 금지’ 전례 만들어 
럭비 스타 이스라엘 폴라우(30)가 소셜미디어(인스타그램)에 “동성애자, 간음자 등이 회개하지 않으면 지옥간다”는 코멘트로 5월 호주럭비대표팀(월러비)과 소속 NSW 와라타에서 동시에 해고됐다. 그는 호주 럭비협회(RA)를 상대로 사과와 1400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부당해고 소송’을 제기했고 6월 호주크리스천로비(ACL) 주도로 고펀드미를 통해  소송비 3백만 달러를 온라인으로 모금했다.  

양측은 12월 4일 중재를 통해 공동 사과를 했고 소송 취하에 합의했다. 합의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스라엘 폴라우가 중재 전 멜번 법원 앞에서 지지자들과 손을 잡고 기도를 하고 있다

10대 뉴스에 포함되지 않은 그 밖의 주요 뉴스는 다음과 같다.

▲ 1월 3일: 시드니 북부 채스우드 소재 사이언톨로지(Church of Scientology) 교회 아태본부에서 칼부림으로 1명(남성) 사망, 다른 1명이 부상을 당했다.  
▲ 1월 5일: 프레이저 애닝(Fraser Anning) 전 상원의원(무소속)이 멜번에서 열린 극우 정치에 참석해 선동적인 연설을 했다 
▲ 2월 4일: 76개 건의안이 포함된 은행, 퇴직연금 및 재무서비스산업 비행에 대한 특검(Royal Commission into Misconduct in the Banking, Superannuation and Financial Services Industry) 최종 보고서가 발표됐다.  
▲ 2월 첫째주 집중 폭우로 퀸즐랜드 북부 타운즈빌(Townsville) 홍수로 4명이 사망했고 수천명이 대피했다.  
▲ 4월 11일: 아카데미상 수상 유명 배우 제프리 러쉬(Geoffrey Rush)가 시드니의 일간지 데일리 텔리그라프지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에서 승소해 85만 달러를 받았다.
▲ 6월 4일: 노던테리토리 준주의 다윈 중심부에서 45세 남성이 총기 난사로 4명의 남성이 사망했고 여성 1명이 부상을 당했다  
▲ 8월 13일: 대낮 시드니 시티에서 정신병력이 있는 젊은 남성 머트 네이(20, Mert Ney)가 칼로 길을 가던 여성을 찔러 부상을 입은 뒤 난동을 부리다가 시민들의 제압으로 붙잡혔다. 이 남성은 시티 클라렌스 스트리트 임대 아파트 안에서 성매매 여성 미카엘라 던(24, Michaela Dunn)을 칼로 찔러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 8월 16일: 강제송환법 철폐를 요구하는 친 홍콩 민주화 시위대와 친 중국 지지자들이 멜번, 시드니. 애들레이드에서 충돌했다. 
▲ 8월 29일: 스리랑카 출신 난민 신청자 부부인 프리야(Kokilapathmapriya Nadesalingham)와 나데스(Nadesalingam Murugappan) 강제 추방이 최후 법원 가처분으로 중단됐고 이들은 크리스마스섬 수용소로 옮겨졌다.   
▲ 지구의 배꼽으로 불리는 호주 원주민 성지인 울루루 등반10월 26일부터 전면 금지됐다. 원주민 부족인 울루루-카타추타 국립공원(Uluṟu-Kata Tjuṯa National Park) 이사회가 이를 결정했다. 
▲ 10월 31일: 노인복지시설 질과 안전에 대한 의회 특검(Royal Commission into Aged Care Quality and Safety) 중간 보고서가 의회에 제출돼 충격적인 학대 사례가 폭로됐다.  
▲ 12월 9일: 뉴질랜드의 활화산 관광지인 화이트섬이 갑자기 분출하며 폭발해 많은 인명 피해를 냈다. 8명 사망(호주인 5명 포함)이 확인됐고 8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20여명이 심각한 화상을 당했다. 

12월 9일 폭발한 뉴질랜드 화산섬 화이트아일랜드

봅 호크 전 총리, 클라이브 제임스 타계

2019년 타계한 유명 인사는 다음과 같다.

▲ 봅 호크 23대 호주 총리 5월 16일 사망. 향년 89세
1983~1991년 총선에서 4연속 승리. 호주 역사상 가장 성공한 노동당 최장수 및 호주 세 번째 장기 집권 총리.   

봅 호크 전 총리

▲ ‘호주 미디어의 아이콘’으로 불린 방송인 겸 작가, TV 비평가인 클라이브 제임스(Clive James)가 11월 28일 런던에서 타계했다. (향년 80세)
사진 13: 클라이브 제임스

▲ 잰 러프 오헌(Jan Ruff O'Herne) 할머니가 8월 19일 애들레이드 자택에서 타계했다. (향년 96세) 그는 유럽계 백인 여성 중 유일하게 위안부(comfort woman) 피해자(인도네시아 자바에서)임을 공개한 인권운동가였다. 

잰 러프 오헌 할머니

▲ 국민당 대표를 역임한 정치지도자 팀 피셔(Tim Fischer) 10대 호주 부총리가 8월 22일 타계했다. (향년 73세) 정계 은퇴 후 교황청 호주 대사로 활동했다. 

주요 스포츠 이벤트 
애쉬 바티 여자 테니스 세계 1위 등극 

▲ 1월 27일(테니스): 호주 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가 라파엘 나달을 3-0(6-3, 6-2, 6-3)으로 제압하며 우승했다. 
▲ 6월 23일(테니스): 호주의 애쉴리 바티(Ashleigh Barty)가 버밍햄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여자 테니스 랭킹(WTA) 세계 1위에 올랐다. 바티는 앞서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했고 연말 WTA 파이널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했다.  

여자 테니스 세계 1위에 오른 호주의 애쉬 바티

▲ 9월 9일(크리켓): 올드 트라포드에서 열린 2019년 애쉬 시리즈(Ashes series) 4차전에서 호주가 잉글랜드를 제압하고 시리즈에서 승리했다.  
▲ 9월 28일(호주식 풋볼): 
2019 AFL 그랜드 파이널에서 리치몬드가 그레이터 웨스턴 시드니를 17.12 (114) 대 3.7 (25)도 대파하며 우승했다.
▲ 10월 6일(럭비 리그): 2019 NRL 그랜드 파이널에서 시드니 루스터즈가 켄버라 레이더즈를 14–8로 이겨 우승했다.
▲ 11월 5일(경마): 2019 멜번컵에서 바우 앤드 디클레어(Vow And Declare)가 우승했다 

정리=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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