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PSC에 조사 촉구, 헤럴드지 ‘스캔들’ 보도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가 직원 고용과 관련한 부적절한 조치로 노동당으로부터 공격을 당하고 있다. 콘스탄스 교통부 장관 뒤에. 있는 사람이 스테이플스 차관보.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가 교통부 소속 고위직 고용과 관련한 부적절한 조치로 야당의 공격을 받고 있다. 

13일 시드니모닝헤럴드지는 “노동당이 NSW 주총리의 전직 고위급 직원 한 명이 구인광고 없이 직제에 없는 직위에 6개월간 25만 달러를 받고 고용된 사례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 하지만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이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지난 3월 NSW 선거 후 총리실 전략 책임자로 브래드 버든(Brad Burden)을 고용했다. 버든 고용과 관련해 로드 스테이플스(Rodd Staples) NSW 교통부 차관보(Transport for NSW secretary)와 사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럴드지가 ‘정보의 자유법'에 따라 확보한 일련의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스테이플스 교통부 차관보는 6월 11일 버든이 고용되기 전 버든과 버든이 일할 부서의 고위 임원인 피터 레건 차관과 매튜 베인-템페스트 국장에게 "브래드가 조직에 무엇을 제공할 것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여러분과 함께 만날 것을 제안한다. 브래드 버든의 연락처를 첨부한다”면서 만남을 주선했다.  

이메일에서 스테이플스 차관보는 또 "브래드를 추천하는 것에 부담을 느낄 필요는 없다. 하지만 그의 폭 넓은 배경과 포부를 듣고 난 후, 그가 기여할 수 있는 뭔가가 있을 것 같다"고 말해 암묵적으로 그의 고용을 추천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버든의 잠재적 역할에 대한 세부 사항을 논의하는 내부 이메일에는 그의 연봉에 관한 질문도 포함됐다. 한 직원은 “스테이플스 차관보가 존재하지  않는 자리에 누군가를 채용하기 위해 고용 프로세스에 참여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가?” 라고 반문했다.

헤럴드 보도 후 월트 세코드 야당 재무 담당 의원은 "스콧 존스턴 공공서비스 커미셔너(PSC,  Public Service Commissioner)에게 이 사안의 조사를 요청했다. PSC 위원회는 조사를 고려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헤럴드지가 "고용 과정에 개입한 것이 올바른 처사인가?"라며 교통부에 해명을 요청하자 교통부는 "우리 부서의 일이 아니다"라고 선을 긋고 더 이상의 언급을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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