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일부 치과의사들 방문 진료 등 직접 나서

와가와가에서 노인들 대상으로 이동 치과 진료를 헤 온 마크 워더스푼 치과의사

호주치과협회(ADA)는 65세 이상의 국민 중 치아가 완전히 상한 사람이 25%에 달하며 65% 이상이 음식물 섭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보건 당국이 노인의 치아 건강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ADA는 요양원 실태를 조사 중인 의회 특검(로열커미션)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노령 인구의 치아 질병으로 인한 비용이 매년 7억 5천만 달러”라고 밝혔다.

ADA의 케이틀린 매튜스(Kathleen Mathews) NSW 회장은  요양원 시설의 불충분한 치아 관리로 인해 통증을 느낀 노인들이 음식 섭취를 거부해 영양 불균형 상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호주에서 치아 관리를 받는 사람의 수는 점차 늘고 있지만 만성적 충치 환자나 잇몸 질환 환자는 오히려 증가 추세다.

그는 구강 건강 상태가 좋지 않으면 박테리아가 페로 들어가 폐렴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요양원에서 치매 환자나 의사소통이 어려운 노인들의 치아 건강을 관리하는 것은 복잡한 문제라며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구강 청결 관리 실태를 개선하도록 요구했다.

그는 “예방치료(preventive care)가 정부 보건 정책의 출발점이 되어야한다. 75세 이상 노인들 구강 검사비가 메디케어로 지불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보건 당국의 조치에 앞서 노인 치아 건강을 위해 직접 나서고 있다.

뉴캐슬 대학의 자넷 왈라스 (Janet Wallace) 교수는 ‘노인의 미소(Senior Smiles)’라는 단체를 통해 치위생사를 지원해 뉴캐슬, 센트럴 코스트 및 시드니 지역의 요양원의 노인치아 상태를 관리해 왔는데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10여개의 요양원들이 필요를 느껴 직접 치위생사를 고용했다.

와가와가(Wagga Wagga)의 마크 워더스푼 치과의사(사진)는 ‘찾아가는 치과 의사(Dentist to your Door)’라는 이동 진료 프로그램을 4년째 운영하면서 거동이 어려운 노인 환자들을 도와 왔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의 존엄을 유지하도록 돕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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