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쉬 프라이든버그 재무장관

경제 성장률 2.75 → 2.25%, 소비심리 위축 GST 세수 $18억 ↓  
올해 호주 정부 예산의 흑자 예상치가 20억 달러 줄어들면서 10년 안에 정부의 부채를 모두 청산하겠다는 목표가 포기됐다. 또 향후 몇 년 동안의 실업률 예상치도 높아졌다.

2021-22년 자연 실업률이 정부 목표인 5%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2022년까지 정부의 임금 상승률 목표인 3%도 달성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 실업률이란 실질적으로 완전 고용이 이루어진 상태에서 경제의 정상적인 운영 가운데 반드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실업률을 의미한다.

조쉬 프라이덴버그 재무부 장관은 “호주 경제의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밝히면서도 “IMF(국제통화기금)와 OECD(세계경제협력기구)가 세계 경제 성장률을 낮추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16일(월) 예산 중간보고에서 정부 재정 흑자 예상치를 50억 달러로 조정했다. 이는 4월 예측 71억 달러보다 20억 달러가 줄어든 것이다. 2021년 예산 흑자도 기존의 110억 달러 전망에서 61억 달러로 거의 절반 가까이 줄였다.

예산 흑자가 대폭 감소함에 따라 2029-30년 정부 부채 제로의 목표 달성도 불가능해졌다. 2029-30년 정부 부채는 GDP의 1.8%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재무부는 올해 경제 성장률을 기존의 2.75%에서 2.25%로 낮추면서도 2022-23년에는 성장률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다.

국내 소비 심리의 위축으로 올해 GST 세수도 18억 달러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간 보고에서 정부는 노양 요양원 제도 및 시설 개선에 6억 2천 3백만 달러를 추가 지원하고 가뭄 피해 가구 지원에 13억 달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4년동안 인프라스트럭쳐 사업에 42억 달러를 투자하는 기존 계획 이외에 도심 주차장을 건설하는 등 단기 프로젝트에 2억 1천만 달러를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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