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가 커지면서 우유 값이 인상됐다.

농촌이 산불로 큰 피해를 당하면서 농산품 중 가장 먼저 우유값이 인상됐다.  
ABC 방송은 6일 “우유는 이제 리터당 1.75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우유값은 작년 3월과 7월 알디, 콜스 울워스 등 대형 슈퍼마켓들이 가뭄으로 인한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우유값을 인상한 바 있다. 울워스는 당시 ‘우유1리터당 1달러 정책’을 포기, 리터당 10센트 인상했다.

밀톤(Milton) 소재 낙농업자 로버트 밀러는 농지의 반에 해당하는 160헥타르 이상이 소실됐다. 그는 “리터당 2달러면 더 좋겠지만 리터당 1.75달러까지 인상으로도 엄청난 산불로부터 농민들이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환영했다. 

그는 또 "가축들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서는 매일 만 달러-만5천 달러가 필요한데 우리는 장기간의 가뭄으로 현금 부족 상황을 겪고 있다. 우유 값 인상으로 밖에 이 상황을 타개할 대안이 없다”고 설명했다. 

밀러처럼 많은 농가들은 산불로 가축 피해를 당하며 안락사 시키는 사례도 늘고 있다. 

그동안 가뭄에 시달려왔던 농가는 화재로 폐쇄된 도로 재개 작업을 시작, 사료와 연료 공급을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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