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박, 산불 등 재난 피해 청구 급증 

NSW 서던하이랜드 윙젤로 지역의 농촌 가옥이 4일 산불로 잿더미가 됐다

호주 최대 보험사인 아이에이지(IAG)가 지난해 7-12월 6개월동안 산불 피해 클레임으로 1억6천만 달러 이상을 지불할 것으로 예상된다. 3일 IAG는 “지난해 9월부터 산불관련 클레임(bushfire-related claims)으로 2,800여건이 접수됐다. 이중 1,500여건은 12월 이후 접수됐다”고 밝혔다.
   
IAG는 퀸즐랜드 선샤인 코스트(Sunshine Coast)와 지난 11월 뉴질랜드의 티마루(Timaru)의 심각한 우박 피해를 포함해 6개월 동안 4억 달러 지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에 산불 피해 클레임을 포함하면 6월까지 6억4100만 달러를 지출해 위험 한도액(perils allowance)이 전년도보다 3300만 달러 증가할 전망이다. 시드니 우박 사태로 2018년 12월 클레임이 1억6200만 달러 급증한 4억1400만 달러로 늘어났다.
  
IAG의 자연 재난 담당자인 마크 레프라스트리어(Mark Leplastrier)는 “2050년 자연 재난 피해 비용이 390억 달러로 예상된다. 적절한 토지 계획과 건축 규정 강화로 극단적인 기후에도 견딜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산불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산불 위험 완화 방법을 개발하기위해 정부-지자체-보험사의 전국적 협조체제(nationally co-ordinated approach) 구축을 촉구했다. 

IAG는 재난 보험 청구 증가와 관련, 미국의 대형 보험사인  버크셔 헤서웨이(Berkshire Hathaway), 뮨헨 재보험(Munich Re), 스위스 재보험(Swiss Re), 하노보 재보험(Hannover Re) 등 세계적인 재보험사들과 쿼터 공유를 조정하고 있다. 

지난해 재난 재보험 프로그램을 90억 달러에서 올해 100억 달러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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