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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한 영국인 기상통보 여성’은 기후전문가..호주 자유당 의원 크레이그 켈리 ‘성차별적 표현’ 논란 후 사과
고직순 기자 | 승인 2020.01.08 13:34

ITV 로라 토빈 “난 논쟁 자격 충분, 그의 허위 주장에 분노 폭발”

6일 기후변화 논쟁이 벌어진 영국 아이티비 굿모닝 브리튼 공동 진행자인 로라 토빈 기상통보관과 크레이그 켈리 호주 자유당 의원(오른쪽)

6일 영국 아이티비(ITV)의 굿모닝 브리튼(Good Morning Britain) 인터뷰에서 크레이그 켈리(MP Craig Kelly) 호주 자유당 의원의 대담 방송 파문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켈리와 이 방송의 로라 토빈(Laura Tobin) 기상통보관(weather presenter)은 호주 산불의 원인을 놓고 거센 논쟁을 교환했다. 켈리가 “산불은 기후변화 때문이 아니라 산에 탈 것이 많아 발생했다(bushfires were caused by fuel loads)”고 주장하자 토빈은 “호주는 1인당 탄소 배출 2위인데 당신은  머리를 모래에 파묻고 못 본채하고 있나? 당신은 기후회의론자가 아니라 기후부정론자”라고 반박했다. 이어 다른 진행자의 개입으로 둘 사이 논쟁은 종료됐다.

그러나 방송 후 켈리는 “그건 아니다. 무식한 영국인 여성 기상통보관(ignorant Pommy weather girl)이 나를 기후 부정론자로 불렀다”라는 내용을 올렸다가 이를 삭제했다. ‘포미 웨더걸’에는 영국인을 얕잡아 부르는 의미와 성차별적인 뉘앙스가 담겨있다. 켈리는 나중에 이 표현에 대해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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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토빈은 호주 미디어인 시드니모닝헤럴드와 디 에이지특파원과 대담을 통해 “켈리의 모욕적인 발언에서 성차별적 문제를 고려하지 않았다. 나의 첫 반응은 진실과 더 멀어질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유는 내가 충분히 기후 전문가라는 점과 논쟁의 현실이 정반대였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토빈은 실제로 물리학과 기상학(meteorology) 학위 소지자이며 세계기후국(World Meteorological Organisation)에서 기후 코스를 수료했다. 영국 공군(Royal Air Force) 항공 예측관으로 4년, 방송 기상통보관으로 12년 근무한 경험이 있다. 

켈리 의원은 2010년 정계 진출전 가구회사 영업 담당, 수출 매니저로 일했다. 

토빈은 이어 “켈리의 허위 주장으로 나의 좌절감이 폭발했다‘면서 ”그러나 개의치 않는다. 개인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세간의 말보다 중요한 것이 많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명과 동물의 피해다. 그런 논쟁을 통해 인명과 동물을 보호할 수 있다면 우리가 이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토빈은 기후 이슈와 관련, 국제사회에서 호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에 대해 일침을 놓았다. 그는 “호주는 국제적인  기후변화행동의 방해자로 영국에서 폭넓게 인식됐다. 특히 호주가 잔재주를 부리며 탄소 배출 완화 목표를 줄인 파리기후협약(Conference of the Parties: COP) 이후부터 그렇다. 호주는 상대적으로 인구가 작은 나라이겠지만 다른 나라의 기후 정책과 의사 결정에 영향을 준다. 호주 정부가 이 이슈에 대해 심각하게 대처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점과 호주인들이 더 적극적인 대처를 원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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