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시즌 이후 180여명의 방화 용의자들이 체포됐다.

산불 시즌이 시작된 이래로 180여명의 방화 용의자들이 검거됐다. 

방화는 NSW 남동부의 숄헤븐(Shoalhaven) 지역에서 약 3개월 동안 고의적으로 29개의 불을 지르면서 산불이 증폭됐다. 

NSW 범죄통계국은 작년 7-9월 사이에 숄헤븐과 NSW중북부 해안지역 켐프시(Kempsey)에 발생한 산불 중 27개는 고의적 방화라고 밝혔다.

지난 몇 달 동안 퀸즐랜드, NSW, 빅토리아, 남호주 및 타즈마니아에서 방화 혐의로 183명이 체포됐다. 

NSW 경찰청은 “작년 11월 8일 이후 183명이 산불 관련 혐의로 기소 또는 경고를 받았으며 24명이 방화범으로 체포됐다”라고 밝혔다.

퀸즐랜드 경찰은 숲이나 덤불에 불을 지른 101명 중에는 성인 32명, 청소년 69명이 포함되었다고 밝혔다.
타즈마니아의 북부와 호바트 외곽에서 발생한 산불과 관련해  5명이 방화 혐의로 체포됐다. 빅토리아에서는는 2019년 한 해 동안 43명이 구속됐다.

자넷 스탠리 멜버른 대학 부교수는 “방화범이 일반적으로 12- 24세 사이의 젊은 남성이거나 간혹 60세 이상의  남자들”아라면서 “하나의 프로파일로 정의할 수 없자만 일반적으로 소외계층으로 어린 시절 학대와 방치를 견디며 정신적 충격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겪었거나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일찍 학교를 떠나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인 경우가 종종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방화 사례에서 실수 또는 고의성의 경계가 불분명하다. 하지만 실수인 경우 처벌이 훨씬 가볍다라는 점을 방화범들도 알고 있어 이를 악용하는 경우도 있다”라고 지적했다. 

법의학 행동 과학센터의 책임자인 제임스 오글로프 스윈번 대학 교수는 “약 50%의 산불이 방화범들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산불 시즌이 임박하면 흥분하기 시작하며 관련 정보를 얻는데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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