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적 편차 큰 수익 최대 장애” 단점도 

 

일부 중산층을 중심으로 홀리데이 하우스(휴가지 별장)를 소유해서 평생동안 재무 안정성을 보장받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홀리데이 하우스 시장이 커지면서 휴가 지역에 집을 구매한 후 관광객들에게 주택을 임대하여 소득을 얻기 원하는 투자자가 많아지는 것이다.
실제로 통계에 따르면 호주인들은 2019년 3월 기준으로 지난  1년동안 3억 8600일을 휴가지에서 보냈는데 이는 전년 대비 10%가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여행객들이 숙박비로 소비한 금액은 745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멜번에 위치한 자산 관리 컨설팅 업체 PGA 어드바이서리의 마이클 맨쿠소 (Machael Mancuso) 대표는 홀리데이 하우스를 소유하고 운영하는 것은 좋은 자산 관리 전략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홀리데이 하우스 운영에 쓰이는 관리비, 보험료, 주택 융자 상환 금액은 모두 세금 감면 대상이 된다.

또한 홀리데이 하우스도 네거티브 기어링이 적용되는데 주택의 감가 삼각 비용이 지출로 간주돼 결과적으로 소득세 감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맨쿠소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숙박료 결정이라며 “숙박 요금을 정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근처의 다른 홀리데이 하우스의 숙박료를 참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홀리데이 하우스 투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부동산 투자 전문가 니로 탐비필레이(Niro Thambipillay)는 도메인(Domain)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큰 문제는 대부분의 홀리데이 하우스의 수익성이 계절별 편차가 심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의 고객들에게 홀리데이 하우스 구입을 추천하지 않는다며 “주택이 6개월 이상 비워 있는 경우도 있으며 가계의 현금 유동성 문제가 발생해 구매가보다 더 낮은 가격에 팔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경고했다.

탐비필레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홀리데이 하우스를 구매하고 싶어하는 사람에게 “가장 먼저 집값 상승 가능성을 고려한 후 성수기와 비수기의 공실률을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홀리데이 하우스가 위치한 지역이 관광지가 아니라 산업 지대라면 주거 임대로의 전환을 고려해 보라고 충고했다.

세금 전문가인 피터 벰브릭 (Peter Bembrick)도 홀리데이 하우스 구입을 단기간 고소득 투자로 생각하기 어렵다면서도 특정한 조건하에서 좋은 투자처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관리비를 최소화해야 하고 방학 기간 동안 완전 예약이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부부가 홀리데이 하우스를 사는 경우, 소득이 적은 쪽 이름으로 등록하는 것이 유리하다”라고 조언했다.

벰브릭은 홀리데이 하우스를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공유하는 것도 경제성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며 이 경우 정식 계약서를 쓸 것을 제안했다. 그는 홀리데이 하우스는 짧은 시간에 수익을 기대하기 보다 장기간 보유하려는 사람들에게 적당한 투자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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