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 프로젝트’ 5억불  모금 추진 

호주 광산 부호 앤드류 포레스트 회장이 산불 복구 및 피해자 지원을 위해 7천만달러 기부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호주 광산 부호 앤드류 트위기 포레스트(Andrew "Twiggy" Forrest) 포테스크 철강그룹(Fortescue Metals Group: FMG) 회장이 산불 복구 및 피해자 지원을 위해 7천만달러 기부를 할 계획이라고 9일 발표했다. 이는 산불 성금으로 개인의 기부액 중 최대 규모다.  

포레스트 회장은 그가 운영하는 '민데루 재단(Minderoo Foundation)'을 통해 1천만 달러는 산불복구기금(bushfire recovery fund)를 통해, 또 1천만 달러는 복구 작업을 돕는 서호주 전문가들(Western Australian specialist)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또 5천만 달러는 미래의 산불 영향 완화 프로젝트를 돕는데 지원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2천만 달러 중 1천만 달러는 1200명 이상의 자원봉사팀을 구성, 피해 지역 재건 작업에 배치시키는데 지원될 것”이라면서 “기부금의 첫 수혜자는 NSW, 빅토리아 및 남호주 지역 사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200여명의 자원봉사팀은 응급처치, 전기 기사와 목공, 청소 요원 등 피해 지역 복구에 실제적으로 투입될 수 있는 숙련된 인원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나머지 천만달러는 적십자사와 구세군과 연합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에 쓰일 예정이다.
 
포레스트 회장은 "7천만 달러는 2년에 걸쳐 화재 피해 분야의 다양한 곳으로 흘러 들어갈 것이다. 필요한 경우 추후 산불 피해 복구에 더 필요하다면 추후에 더 기부하겠다"면서 "일반인들도 국가적 재난에 기부로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 .

그는 "이것은 누군가 이익을 얻는 쪽이 있으면 상대방은 이익을 잃게되는 제로섬 게임(zero sum game)이 아니다. 국가 전체가 함께 겪는 재앙이니만큼 우리 가족은 호주가 직면한 이 재난 상황에 부응할 것이다. 산불과 재난은 이제 우리 삶의 일부가 됐다. 하지만 우리가 초기에 적절히 잘 대응함으로써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비록 방화가 이번 재난의 한 원인이기도 하지만 기후변화가 근본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포레스트 회장은 글로벌 캠페인을 통해 ‘장기적인 산불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한 자금(a long-term bushfire research project)으로 5억 달러를 모금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포레스트 회장은 2년전에도 암 연구, 조기교육, 자선단체 등의 지원을 위해 호주 최대 기부금 규모인 4억불의 기부를 결정한 바 있다. 

그는 당시에도 “아내 니콜라와 내가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이렇게 큰 재산을 축적할 수 있게 된 것은 전적으로 행운이었다. 어느 정도의 부가 축적되면 사회에 환원하기로 한 결정을 실천하는 것”이라면서 왜 지금 거액을 기부하느냐는 질문에 “지금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한편, 다른 광산 부호인 지나 라인하트 핸콕광산 회장은 산불 피해 기부와 관련 개인적으로 기부할 계획이라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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