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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산불 피해로 ‘불황 가능성’ 커져27명 사망, 1천만 헥타르, 가옥 2130여채 소실
고직순 기자 | 승인 2020.01.10 13:27

AMP 쉐인 올리버 “GDP 0.45%(76억불)↓” 예상
마틴 노스 “360억불 피해 가능” 추산

전례가 없이 심각한 산불 피해와 글로벌 불안정세의 여파로 호주 국내경제가 불황(domestic recession)에 빠질 가능성 커지고 있다.

10일 현재 산불은 전국적으로 남한 면적과 비슷한 1천만 헥타르를 태웠다. 사망자가 27명이며 2,130여채의 가옥이 소실됐다. 직접 피해로 직격탄을 맞은 지방 소도시들은 전쟁 폭격을 맞은 것처럼  사실상 초토화됐는데 아직 구체적인 피해 상황조차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연방 정부는 20억 달러, NSW 주정부는 10억 달러, 빅토리아 주정부는 5억 달러의 긴급 복구 예산(recovery fund)을 할당해 피해자들과 파괴된 인프라 복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그러나 경제 손실은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우려된다. 에이엠피 캐피탈(AMP Capital)의 쉐인 올리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산불로 1-3월 국내총생산(GDP) 중 0.4%(약 76억 달러가 하락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그는 “인프라 지출, 광산 투자 증대, 대대적인 복구 작업이 병행될 경우, 불황을 간신히  피해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RBA(호주중앙은행)이 산불 피해로 인해 2월 4일 올해 첫 월례 이사회에서 기준금리를 0.5%로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디지털 파이낸스 아날리틱스(Digital Finance Analytics)의 마틴 노스 대표는 “산불로 인해 호주가 몇 개 분기 동안 불황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아직 최종 피해 파악은 시기상조이지만 이번 산불 시즌의 피해는 국가 경제에 360억 달러의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최소 몇 개 분기동안 불황에 빠질 수 있고 피해 복구에 2-4년이 소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같은 추산은 지난 2009년 검은 토요일 산불(the Black Saturday fires)에 근거했다고 덧붙였다.  

산불 피해 지역은 도로, 철도, 교량, 학교, 보건소 등 인프라 피해 외 소매, 관광, 낙농업 산업 소득 상실로 막대한 고통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국내외 관광업에 의존도가 높은 곳들은 지역 경제에 치명타를 받았다. 환경, 생태계 피해는 추산조차 불가능하다.  

ANZ-로이 모간(Roy Morgan)의 호주소비자심리지수(Australian Consumer Confidence Index)는 지난 주 1.7% 하락했다. 대체로 연초는 새해에 대한 기대감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이 관례였지만 산불 위기로 소비자 심리도 크게 위축됐다. 

한편, 세계은행(World Bank)은 글로벌 부채 위험을 경고했다.  

“지난 50년 기간 중 지금이 부채 증가 속도가 최대, 최다인 상황이다. 생산성 하락, 불확실성 증대, 성장 둔화와 더불어 부채증가로 인한 위험이 매우 크다”고 경고했다. 호주는 지난 20여년 동안 집값 폭등으로 모기지 중심의 가구 부채가 소득대비 가장 높은 나라에 속한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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