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퀸즐랜드와 NSW 북구 산불 피해 지역을 방문해 위로를 했다.

제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산불 피해를 당한 NSW 북부와  퀸즐랜드 남동부 지역을 깜짝 방문했다.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낸 아던 총리는 NSW 탬보린 마운틴(Tamborine Mountain)과 킹스클리프(Kingscliff)의 상점에서 찍은 여러 사진들을 소셜 미디어를 공유하면서 방문 사실이 알려졌다. 

사라 가디너 그리피스 관광 연구소 소장은 "유명 정치인의 방문은 국제 사회에 강력한 메시지가 됐을 것이다. 휴가철이지만 산불로 인해 울상을 짓고 있는 관광지에서 방문자 증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희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긍정 평가했다. 

관광 전문가들은 "아던 총리의 호주 산불 지역 방문은 주민들에게 '깜짝 선물'이 됐다"면서 산불로 관광객 급감 상황의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했다. 

지난해 9월 이후부터 시작된 산불로 골드코스트 내륙 지대는 관광객이 급감했다. 특히 NSW 북부 트위드(Tweed) 지역은 전통적으로 호주 국내 관광지로 알려져있어 뉴질랜드 국민은 국제 방문객의 약 10%에 불과하다. 

뉴질랜드 국민들은 물론 호주인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정치 지도자인 아던 총리가 방문한 한 가게 주인은 "아던 총리가 우리 가게로 들어왔을 때 너무 놀랐다. 총리는 너무 편하게 말을 걸고 쇼핑을 했다.그녀의 방문 당시 우리 가게에도 이 지역에도 관광객은 단 한명도 없었는데 굉장히 고마운 방문이었다"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위스토우 노스 탬버린 소재 와이너리 매니저는 "산불 이후로 예약들이 취소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명인의 방문은 특히 고무적이다. 그만큼 집중을 더 많이 받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인들을 포함, 세계 여러 나라 관광객들의 호주 여행 취소가 잇따르고 있어 여행사들과 관광지는 현재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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