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5일 - 2월 11일, 100여개 행사

시드니 설축제 큐레이터 발레리 쿠

올해 시드니의 설축제(Lunar New Year celebrations)는 음악, 공연, 조명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축제를 기획한 큐레이터 발레리 쿠(Valerie Khoo)는 준비하는데 1년이 걸렸지만 노력이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녀는 “이번 축제는 단순히 전통 문화를 보여 주는데 그치지 않을 것이고 시드니의 아시아 공동체가 함께 모여 음력 새해를 축하하는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월 25일부터 2월 11일 사이에 시드니 전역에서 약 100개의 행사가 열릴 예정이며 다링하버의 용선 경주(dragon boat race), 사자 춤, 등불 행사 등이 기대를 모은다.

큐레이터 쿠는 “16일 동안 계속되는 축제 중 어느 것도 놓칠 수 없다. 특히 서큘라 키에서 열리는 설날 등불 전시(lunar lantern display)와 용선 경주는 놓쳐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설날 등불은 아시아계 호주 예술가들이 설계했는데 매우 멋지다”라며 “전통을 현대적 감각으로 새롭게 탄생시켰다”라고 설명했다.

싱가폴계 이민자인 쿠 큐레이터도 수탉 등불을 설계했는데 31일 공개될 예정이다.

한국 비보이팀 엠비크루(M.B CREW)

설날 축제는 1월 25일부터 헤이마켓, 달링 스퀘어, 다링하버 등지에서 시작되는데 참석자는 다양한 행사와 공연, 음식을 경험할 수 있다.

축제 기간 동안 약 300개의 공연이 예정된 가운데 중국의 산시 공연 예술단(Sanxi Performing Arts Troupe)과 한국의 유명 비보이 팀인 엠비크루(M.B CREW)도 참여한다.

클로버 무어 시드니 시장(Clover Moore)은 시드니의 설날 축제가 차이나타운에서 열리던 소규모 지역 행사(차이니즈 뉴이어)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음력 설 축제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년 축제가 점점 커지고 더 좋아지고 있다”며 “2019년 설 축제는 150만명이 참여해 거의 4천 2백만 달러를 소비했다”고 밝혔다.

무어 시장은 “특별히 행운이 깃들여 졌다고 믿어지는 한 해의 시작을 맞아 전 세계에서 사람들을 맞이하는 최고 수준의 행사를 개최하는 것에 대해 자랑스럽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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