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삶의 목적’,  아동 ‘의사 소통 능력’ 향상 

‘세대간 돌보미 프로젝트’가 노인-아동 세대에게 긍정적 효과를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어린이를 돌보는 역할에 노인이 참가하는 것이 어린이와 노인 양쪽에게 다양한 면에서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린피스 대학팀은 보건부 '치매 및 노인 케어 서비스'의 지원을 받아 독점적으로 ‘세대간 돌보미 프로젝트(the Intergenerational Care Project)’라는 이름으로 2018년 ‘어린이와 노인 혼합케어 모델’ 실험을 주도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16회에 걸쳐 노인들이 3-5세  어린이들과 일주일에 한 차례 두시간 동안 그림 그리기, 함께 책 읽기, 노래하기, 요리하기, 춤추기 등의 놀이 활동에 참가했다. 

안네케 피츠제럴드 수석연구 교수는 "일주일에 두 시간 정도 노인들이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하며 노는것 만으로도 즐거움을 촉발시키고 기분을 개선시켰으며 삶에 목적의식을 갖게 했다. 또 외로움이 감소되어 궁극적으로 치매를 늦추는 원인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또 어린이들은 노인들의 지혜를 배우며 자신감과 의사 소통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피츠제럴드 교수는 또 “노인과 아이들 모두가 상호작용을 증가시킴으로써 ‘우리세대와 그들 세대’로 구분하려는 '이분법 사고방식 퇴치' 등의 부가적 혜택도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호주인들에게 세대간 돌보미 프로그램은 더 나아가 노인과 아이들이 서로 배워 우리의 사회적 자산(social capital)을 보호하는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사회적 자산’은 사회가 좀 더 효율적으로 제 기능을 다하도록 사람들 사이의 관계 연결망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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