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보건부 “백만 개 P2 마스크 주문”

홍콩 국제공항에서의 안면 마스크를 쓴 여행자들.

초기 확진자 300명에서 540건, 사망자 3명에서 6명, 23일 17명으로 급증하면서.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 ‘우한(Wuhan) 폐렴’의 최신 통계에 세계가 놀라고 있다.

우한 폐렴 공포가 전세계를 강타하는 가운데 호주 보건 당국이 백만 개의 새로운  P2 마스크를 주문했다고 밝혔다.  

제레미 맥널티 NSW 보건부 디렉터는 "호주에서는 그동안 산불로 인해 P2마스크가 부족했다. 중국 대이동 민족 설을 앞두고 호주에도 중국 여행객이 대거 들어오는 상황을 고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자 P2마스트를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호주에서는 21일 현재 외국에서 돌아온 소수의 NSW 거주자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음성 반응을 보였으며 우한에서 돌아온 브리즈번 출신 남성 한 명이 감기 유사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았지만 다행히 우한 폐렴 확진자는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해외의 확진자는 태국 4 건, 미국, 대만, 한국, 일본 각각 1건이 보고됐다.

보건부는 “ 호주에 도착한 여행자들은 이상이 있을 경우 즉시 병원에 보고할 것”을 촉구하면서 “현재 시드니 공항에 의료진을 상주시키는 가운데 특히 우한 지역을 포함, 중국발 비행기 탑승객 중 폐렴 증상을 보이는 환자 등을 현장에서 즉시 검진하고 필요할 경우 격리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한 폐렴은 기침, 숨가쁨, 빠른 호흡, 인후통, 콧물 등을 유발한다.  문제는 우한 폐렴에 대한 백신•치료제가 없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손을 철저히 씻고 개인 위생 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고 충고하고 있다.  

각국은 우한 승객 모니터링 강화를 시작했으며 싱가포르는 중국에서 오는 모든 승객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북한은 22일부터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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