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사브레 형제들 럭셔리 니치마켓 도전

공동창업자인 제인과 오마 사브레 형제

개인 이름과 보기 좋은 문양이 인쇄된 반으로 접는 가죽 손지갑(zipped wallets)이나 신용카드 지갑(card holders)을 선물로 받으면 해당 상품에 기분이 좋고 특별한 애정이 갈 수 있다.

개인 이름을 적어 넣은 가죽제품 브랜드(eponymous personalised leather brand)인 메이슨 드 사브레(MAISON de Sabré)는 2017년부터 이런 제품을 온라인으로 주문 판매한다. 이 비즈니스의 공동 창업자는 뉴질랜드 출생의 제인과 오마 사브레 형제(Zane and Omar Sabré)다. 이들은 특이한 환경에서 2015년 공동 창업해 독특한 제품으로 니치마켓을 겨냥했다. 

사브레 형제는 모두 치대를 졸업한 치과 의사들이다. 호주 골드코스트 그리피스대학에서 더 공부를 하던 중 가족의 질병으로 학업(유학생) 중단 위기에 직면했다. 오마는 풀타임 치과의사로 근무하며 돈을 벌었고 제인은 계속 공부를 했다. 형제는 퇴근 후 집에서 새벽 2시까지 사업을 준비했다. 창업적인 비전과 많은 노력 끝에 2015년 메이슨 드 사브레 비즈니스를 런칭했다. 인스타그램을 적극 활용했고 그들 스스로 사고 싶은 상품을 디자인하는 밀레니얼의 감성과 눈을 가진 것이 이들의 장점이다. 

메이슨 드 사브레(MAISON de Sabré)의 개인화된 가죽 제품

2017년부터 온라인 판매만으로 물품을 공급하고 있다. 주품목은 개인화된(personalized) 지갑(slim bifold wallets &  clutches), 휴대전화 케이스, 명함/신용카드 수첩이다. 

불과 3년 사이 전세계적으로 10만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며 50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브리즈번에 본사가 있고 직원은 25명을 고용 중이며 131개국에 물건을 보낸다.  
  
오마는 “사업 실패는 상품보다 관리와 경영(management) 관련 부분이 많다. 팀 운영 방법도 중요하다. 소유주의 생각(owner’s mentality)을 사업에 잘 반영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노력을 한다. 우리는 2024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큰 개인화된 가죽 제품 회사가 되기를 희망한다. 세계 시장을 상대하지만 로컬 시장(기반)도 중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성을 보여주려는 젊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럭셔리 니치 마켓에 뛰어든 사브레 형제는 세계무대로 비즈니스를 확대하려고 한다. 일본에 이어 북미와 아시아가 다음 진출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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