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 디자인 탁월”.. 10년간 두 자릿수 성장 행진
호주 최초 ‘7년 워런티’ 도입 자신감 과시 
국내 생산 중단 GM홀덴 ‘판매 급감’ 존재감 상실

기아차 효자 모델인 세라토

호주 신차 판매에서 2019년은 2011년 이후 가장 저조했던 한 해였다. 기아차(6위)는 2019 톱 10 중 유일하게 상승세를 기록했다. 5년 연속 판매 기록을 갱신했고 10년 전 판매량보다 3배 늘었다. 

2006년부터 기아차 본사가 호주 판매를 직접 관리한 지 10년만인 2016년 톱 10에 다시 진입했다. 2011-14년 기간 중 판매가 부진했지만 2015년부터 약진이 시작됐다. 자매 회사인 현대차(3위)와 격차도 줄어들었다. 2017년 9위, 2018년 7위, 2019년 6위로 닛산, 폭스바겐, 혼다, 홀덴을 넘어섰고 포드(5위)를 추격하고 있다. 

부동의 ‘피플 무버’ 1위인 카니발

현대차의 최다 판매 모델인 i30와 프레임이 같은 세라토(Cerato)가 호주 시장에서 기아차 중 사상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우며 각광을 받고 있다. 

기아차의 도약은 딜러쉽의 보강으로 드러난다. 호주 생산 중단과 함께 판매 부진을 면치 못하는 홀덴의 장수 딜러 20개가  기아차와 닛산 딜러로 변신했다.  

2019년 현대차(86,104대)와 기아차(61,503대)의 격차는 약 2만5천대 수준이다.  

기아차가 호주 최초로 도입힌 7년 워런티

기아차는 호주 시장 최초로 7년 워런티를 도입했다. 그만큼 차 품질에 자신이 있다는 반증이다. 기아차 호주법인의 데이미엔 메레디스 COO는 “기아차의 놀라운 판매 결과는 탁월한 품질에 기반을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Federal Chamber of Automotive Industries(연방 자동차산업협회)

지난 10년 기아차 판매 실적은 다음과 같다: 
2010년: 23,848대 (+22.9%) 
2011년: 25,128대 (+5.4%) 
2012년: 30,758대 (+22.4%) 
2013년: 29,778대 (-3.2%) 
2014년: 28,005대 ([-6.0%) 
2015년: 33,736대(+20.5%) 
2016년: 42,668대(+26.5%) 
2017년: 54,737대(+28.3%) 
2018년: 58,815대(+7.5%) 
2019년: 61,503대(+4.6%) 

최다 판매 톱 10 메이커 중 기아차만 상승세를 나타냈고 모두 하락했다. 쓰바루(40,007대, -20%)는 11위로 톱 10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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