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증상과 비슷.. 사망률 낮아 다행”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폐렴) 감염 시 가장 위험한 대상은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로 파악되고 있다. 

제임스 쿡 대학 전염병 의사인 존 맥브라이드 교수는 "어떤 환자가 사망 위험에 처할지 추측하기에는 아직 이르고 여전히 많은 의문점과 해결책에 대한 해답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들의 감염 위험이 높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료기관에서 제공한 정보를 근거로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이전부터 해소 천식 등 호흡기 질환으로 심한 호흡 곤란을 겪은 사람들과 노약자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더욱 악화되어 치명적일 수있으며 바이러스로 상태가 심각해진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57세라고 설명했다.

맥브라이드 교수는 또 "감염된 사람의 나이와 기존 병력에 따라 가벼운 감기증상 정도에서 사망에 이르기까지 그 결과는 매우 다양하고 광범위할 수 있다”면서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금까지 다른 바이러스 사태보다는 사망률이 상당히 낮다는 것이다. 잠정적인 숫자는 2천 여명 중 약 80명이 사망해  5% 미만"이라고 말했다.

참고로 세계 보건기구에 따르면, 2003년 아시아에서 처음 보고된 코로나 바이러스 일종인 SARS(심각한 급성 호흡기 증후군)는 약 8천명 정도 감염됐는데 이 중 774명이 숨져 사망률 9.6%를 나타냈다.

케리 찬트 NSW주 보건부 최고책임자는 “바이러스 감염 증상은 마치 독감에 걸린 것처럼 열이 나고 목 통증 등 감기 증상과 비슷하다. 심한 경우 경우에는 호흡 곤란으로 숨이 가빠지고 무력감, 피로감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 까지 호주에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들은 가벼운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집중 치료를 받고있는 중환자는 없다”고 밝혔다.

찬트 박사는 “호주의료 시스템은 체계적이며 보건 및 의료진들이 국제사회의 타국가 전문가들과 협력하여 바이러스 지식을 빠르게 공유하고 있다. 정부가 변화하는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으며 국제사회와 협력하고 있다는 것을 확신해 달라"고 당부했다. 

NSW 보건부는 28일 오전 현재 NSW에서 4명이 감염대 격리 치료 중이며 8명은 조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들이 입원한 병원은 공개를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