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백신 개발 ‘청신호’
국내 3급 감염병, 치사율 3% 추정
멜번 도허티 면역연구소의 마이크 캣튼 박사
호주 의학연구진이 중국 외 세계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배양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멜번의 피터 도허티 감염•면역연구소(Peter Doherty Institute for Infection and Immunity)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로부터 바이러스 분리 배양에 성공했고 이를 세계보건기구(WHO) 및 전 세계 백신 연구소와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크 캣튼(Dr Mike Catton) 도허티 연구소장과 공동 연구원인 줄리안 드루스 박사(Dr Julian Druce)는 “이번 연구 결과는 코로나바이러스 발병 원인 및 특성 파악, 신속한 백신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줄리안 드루스 박사
도허티 연구소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코로나바이러스 배양에 성공한 실험실이다. 중국의 한 연구소가 최초 성공했지만 이를 WHO와 공유하지 않았다. 대신 바이러스의 유전자 배열을 공개했고 이를 토대로 도허티 연구소가 최초로 실험에 성공한 것.
 
캣튼 박사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가까운 사촌인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보다 낮은 3급 감염병으로 분류될 수 있다. 치사율은 약 3%로 파악되며 조기 진단과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호주 내 인체 간 전염은 아직 확인된 사례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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