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식당 ‘임시 휴업’ 등 상황 심각”
락살 시장 “상권 홍보 켐페인 등 지원”

이스트우드 한인 상우회 임원진 등이 31일(금) 오전 라이드 시의원들(3명), 중국 커뮤니티 대표, 이스트우드상공인연합회장 등과 긴급 미팅을 가졌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폐렴) 확산에 대한 공포로 이스트우드 상권이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라이드시는 “주정부(보건부)에게 공중 보건 문제에 대해 보다 명확한 발표를 촉구할 것”이라면서 “이스트우드 상권의 안정성을 홍보하는 켐페인 등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스트우드 한인상우회(회장 박종훈) 임원진은 31일(금) 오전 제롬 락살 라이드 시장, 사이몬 조우 부시장, 버나드 퍼셀 시의원 등을 만나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설명하고 카운슬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 모임에는 상우회에서 박종훈 회장, 김진웅 부회장, 고홍진 총무, 변종윤 전 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 빅 태그 이스트우드 상공인연합회장, 휴 리 이스트우드 중국노인회장, 한인 업소 대표들도 참석했다. 

이들은 “많은 업소들이(특히 요식업종)이 갑자기 고객이 줄어(약 30-50% 추산) 상당한 타격을 받고 있다. 이스트우드가 언급된 루머가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소비자들의 과도한 반응(ove-reaction)도 문제다. 많은 상인들이 이런 상황의 지속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트우드와 버우드 등 한국과 중국계 밀집 지역에서 일부 식당들이 직원들에게 휴무를 통보하거나 일시적으로 문을 닫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이 미팅 후 시드니모닝헤럴드지 기자(맨 왼쪽, 여성)와 인터뷰를 했다

  
시의원들은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하면서 “어려운 비상 상황에 인식을 함께하며 카운슬이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라고 말했다.
락살 시장은 “아직 시의회 미팅 전이라 우선 카운슬 시정 책임자(GM)를 만나 이스트우드 상권을 홍보하는 마케팅, 상가 길거리 물청소(high-pressure water cleaning) 가능 여부, 각 숍에 홍보용 포스터 부착 등 비상 지원안을 의논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주정부(보건부)가 공중 보건 관련 피해를 보고 있는 지역에 대한 발표를 해야 한다”면서 지역구 의원들에게도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참석자는 락살 시장에게 “매출 격감으로 어려움을 겪는 업소들의 사정을 고려해 시에서 건물주들에게 임대비 일시 인하 등을 요청하는 편지를 발송하는 방안도 고려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이스트우드 한인상우회는 라이드시에 이같은 요청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우회는 또 약국에서 손 세정제를 일괄 구매해 로우스트리트 일대의 한인 업소에 무료 배포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미팅 후 시드니모닝헤럴드지는 이스트우드 상인들을 만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에 대해 취재했다.

박종훈 회장은 2월 3일(월) 현 사태와 관련해 한인 사업자 긴급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많은 한인 업소 대표들이 참석해 함께 논의하기를 바라고 있다.

〈이스트우드 한인 사업자 긴급 모임〉

  • 일시: 2월 3월(월) 오후 3시
  • 장소: EastField Eatery(104 Rowe Street, Eastwood)
  • 연락처: 이스트우드 한인상우회 (박종훈 회장 0414 502 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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