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약 300명의 호주인들이 우한에서 크리스마스섬행 콴타스 항공기에 탑승했다.

3일(월) 새벽 약 300명의 호주인들이 서호주를 경유, 크리스마스 섬으로 가는 우한발 전세 비행기에 탑승했다.

우한 체류 호주인 시민권자 및 영주권자들 약 3백여명은 콴타스 항공 747편으로 봉쇄된 우한을 벗어나 이날  저녁 크리스마스섬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약 2주동안 격리된다. 

3일 오전 앨런 조이스 콴타스 항공 CEO는 “홍콩 경유, 오전 1시10분(현지 시간) 우한에 도착한 전세기에는 대피 인원 약 270명과 14 명의 승무원, 4 명의 조종사 및 보건부 직원이 탑승했다.  약 1시간 후 출발 할 예정이었지만 현지 사정으로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우한에 있는 호주인들 중 일부는 크리스마스섬 대피를 거부하며 사태를 관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 아이를 둔 글로리아 젱은 “호주 본토 어딘가에 격리되는 대신 이민 수용소에 머무는 것에 대한 우려 때문에 떠나기를 망설였지만 모든 나라들이 국경을 폐쇄하기 시작하면서 우한을 빠져 나오는 데 몇 달이 걸릴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전세기 탑승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수용소에 대피한 호주인들은 보건 의료팀과 2주를 보낸 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아닌 경우, 퍼스로 보내진 뒤 귀가할 예정이다.

3일 현재 사망자가 361명으로 늘었고  감염자수는 1만7천명을 넘었다. 호주는  1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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