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 대표에서 사임한 리차드 디 나탈리 상원의원(오른쪽)과 아담 밴트 하원의원

리차드 디 나탈리(49, Senator Richard Di Natale) 호주 녹색당 연방 대표가 3일 당대표직에서 전격 사임했다. 그는 후임자가 선출되는대로 연방 상원직에서도 물러날 계획이다. 

녹색당은 3일 당 대표와 부대표의 유고를 통지하고 24시간 안에 후임자를 선출할 계획이다.

녹색당의 유일한 연방 하원의원인 아담 밴트(MP Adam Bandt) 의원이 당권에 도전할 의향을 밝혔다. 반면 닉 맥킴 상원의원(Senator Nick McKim)은 당권 도전 계획이 없다면서 밴트 의원이 당대표 적임자라고 밝혔다. 디 나탈리 전 당대표도 밴트 의원이 적임자라고 밝혔다. 사라 핸슨-영 상원의원도 당권 도전 의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빅토리아주 담당 연방 상원의원으로 선출된 디 나탈리 전 녹색당 대표는 “어린 두 아들(9, 11세) 등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위해 정계를 은퇴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멜번의 이탈리아계 부모의 가정에서 출생한 디 나탈리 상원의원은 정계 입문 전 의사로 활동했다. 

1월말 13%의 지지율을 획득한 녹색당의 연방 의석은 하원(151석) 1석, 상원(76석)에서는 9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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