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4월 인하 가능성 70/30 전망”

호주중앙은행(RBA)이 4일 올해 첫 이사회에서 기준금리(cash rate)를 현 수준인 0.75%로 동결했다. 0.75%는 지난해 10월 인하된 이자율이다. 

산불 위기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경제 손실을 고려해 이자율 0.25% 인하 전망(약 20%)도 있었지만 동결 예측이 훨씬 우세했다. 

필립 로우 총재는 “추가 인하의 필요성을 집중 검토했다”고 설명하면서 상대적으로 산불과 우한 폐렴 사태의 영향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이 없었는데 추가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임을 암시했다. 금리 동결 배경에는 산불 피해에도 불구하고 실업률 소폭 개선, 인플레 약화 등 여러 거시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한 점도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금융권은 추가 인하를 곧 단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 3월 인하 가능성은 50/50이지만 4월은 70/30으로  인하 가능성이 클 것이란 예상이 많다.  

2월 기준금리의 인하가 불발됐지만 레이트시티(RateCity)는 3% 미만의 모기지 변동 금리를 제공하는 금융업체가 30개 이상이라고 밝혔다. 호주 4대 은행의 자회사(subsidiaries) 중 모기지 고정 금리(5년 만기)를 2.84%로 낮춘 곳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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