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경펀드’ 50만불 활용, 연매출 2백만불 미만 대상
업소당 최대 2천불, 한인 & 중국계 다수 혜택 예상

5일(수) 점심 시간대의 이스트우드 로우 스트리트 동쪽 한인 상권. 방문객들이 늘어나면서 지난 주보다 회복되는 분위기를 보였다.

라이드 시의회가 4일(화) 소집된 특별 임시 카운슬회의에서 50만 달러의 ‘소상공인 곤경 펀드(Small Business Hardship Fund)’를 이스트우드 상권 소재 소규모 업소들에게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일부 시의원들이 이에 반대하며 ‘취소 동의안(rescindment motion)’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최종 결론은 나지 않은 셈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일명 우한폐렴)’ 확산 공포로 이스트우드 상권이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라이드시에서 이 펀드를 이용해 연매출 2백만 달러 미만의 소규모 사업체들에게 최대 2천 달러씩을 지원하자는 동의안이 4일 통과됐다. 이 제안이 확정되면 상당수의 한인 및 중국계 소규모 업소들도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롬 락살 시장과 사이몬 조우 부시장 등이 동의안을 내면서 지지를 유도했는데 3명이 시의원들은 반대했지만 다수결로 통과됐다. 그러나 시의회 후 일부 시의원들이 4일 통과한 제안을 취소시키는 동의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락살 시장도 이같은 반대 움직임이 있음을 확인했다.    

1월 31일 이스트우드 한인상우회 임원진이 라이드 시장, 부시장 등 3명의 시의원들을 만나 이스트우드 상권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중국인 커뮤니티, 호주인 상공회의소 대표도 참석했다.

지원 동의안은 이스트우드 상권의 많은 업소들이 평균 30-50%의 매출 감소로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에 제안된 것이다. 특히 요식업종은 80%의 매출 격감으로 어려움을 겪는 곳도 있고 일부는 아예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락살 시장은 “일부 업소들은 50%에서 80%까지 매출 격감으로 큰 고통을 받고 있다. 시에서 제안한 곤경 펀드로 전례없는 지역사회의 걱정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제안 취지를 설명했다.  
라이드시는 또 브래드 해자드 NSW 보건장관에게 이스트우드와 라이드 관련 공중보건 관련 전문가 의견을 발표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조우 부시장은 “일부 소규모 업소들은 임시 휴업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스트우드의 현 사태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상권의 장기 활성화는 만회가 블가능해질 수 있다. 곤경 펀드는 소규모 업소들이 위기를 벗어나고 이스트우드를 홍보하는 켐페인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락살 시장, 조우 부시장, 버나드 퍼셀 시의원은 지난달 31일(금) 이스트우드 한인상공인연합회(회장 박종훈) 임원진을 만나 신종 코로나 사태의 한인 상권 여파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곤경 지원금과 상권 홍보 켐페인 등이 거론됐다. 이날 미팅에 휴 리 이스트우드 중국노인회장, 빅 태그 이스트우드 상공회의소 회장도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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