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2003년 중국에서 유행했던 SARS(중증호흡기증후군)은  6개월간 8천명에게 전파됐다. SARS 바이러스와 유전적으로 70%가 유사한 현재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2019nCoV, 일명 우한 폐렴)’는 발생한지 두 달도 되지 않은 2월 2일 현재 11.855명에게 전파 되어 매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사망률은 SARS가 14,500명 발생에 사망자가 2,500명을 넘어  10% 이상이었다. 반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치사율은 현재까지 약 3% 미만이라고 한다. 

호주는 극신한 산불 피해에 이어 우한 폐렴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6일 현재 14명이 감염됐다고 한다. NSW 4명(3명은 퇴원), 빅토리아 4명, 퀸즐랜드 4명(모두 우한 방문자), 남호주 2명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우한 폐렴은 고열, 기침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너무 경미해서 자기가 병에 걸린지도 모르는 사이에 환자가 되어 다른 사람에게 균을 전하는 환자가 일본에서 발견됐다. 
아시아에서 감염자가 일본에 20명으로 가장 많다. 태국 19명, 싱가폴 18명. 한국 15명, 호주 14명이다. 2월 3일 필리핀에서 중국인 여행자가 사망했다고 한다. 최근 중국을 방문한 많은 외국 전문가들이 20년 전 SARS 때보다 시설이 많이 좋아졌다고 말한다. 
50만명의 환자 접촉자들의 관리 시설, 1000 병상을 가진 전염병동은 칭찬할만 했다. 자본주의 국가들은 치료분야에 집중해서 병원시설이 크게 확대되었지만 사회주의국가는 보건소 중심의 예방의학과 공중보건을 크게 발전시키는 차이가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주말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중국 외 18개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98건 발생했다. 독일과 일본, 베트남, 미국 등 4개국에서는 사람간 전염 사례 8건이 나왔다"라고 밝혔다. WHO는 "이 바이러스가 보건 시스템이 취약한 국가로 퍼진다면 어떤 피해를 볼지 모른다. 그런 가능성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금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은 이번 바이러스의 전파 방법이 공기로 전염된다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홍콩 독감이나 스페인 독감이 수많은 사람을 죽일 수 있었던 것은 공기를 통해 감염되면서 병을 옮기기 때문에 인명피해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SARS나 메르스는 공기로 전염되지 않았다. 중국 정부는 너무 빠르게 퍼지기 때문에 공기로 전파되는 것 같다고 발표했다.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 
미국의학회의 발표에 따르면 2019-20년 겨울철 독감 환자가 1500만명이었는데 사망자가 8,200명이나 됐다. 공기 오염은 치명적일 수 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각국에서는 중국인 입국을 막거나 중국 여행을 금지하라고 발표했다. 미국에 이어 호주도 1일 중국에서 출발한 외국인 여행객들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에서 귀국하는 호주 시민권자나 영주권자들도 14일 동안 자가 격리를 하도록 당부했다. 그리고 한 주간 167편의 항공기도 금지할 계획이다. 
하루에 약 1만명의 중국인과 호주인들이 왕래했다. 3일 콴타스 전세기로 중국 우한 거주 호주인들(243명)을 크리스마스섬으로 대피시켰다. 이들은 이곳에서 14일간 격리된다. 
중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4단계로 올려 호주인들에게 "중국으로 여행가지 말 것"을 권고했다. 싱가포르도 1일부터 최근 14일간 중국 본토를 방문한 외국인의 싱가포르 입국 또는 경유를 금지시켰다. 일본 정부도 1일 0시부터 최근 14일 이내에 중국 후베이성에 체류한 적이 있는 모든 외국인들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거부하고 있다.홍콩에서는 공공 의료인들이 '중국 본토에서 오는 모든 방문객의 입경을 금지해달라'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파업을 결의했다. 

예방 방법은 외출 후 귀가해 손을 30초 이상 씻는 것이다. 마스크를 해도 바이러스는 막을 길이 없다. 그러나 중국은 너무나 사람이 많다. 시드니 같은 도시인 상하이에 2500만명이 살고 있다. 홍콩은 더 하다. 식당 자리도 외국과 비교해 너무 좁다. 그래서 마스크가 필요하다. 환자의 분비물 정도는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호주와 같은 넓은 공간의 나라에서 의사들은 마스크를 별로 권하지 않는다. 쓰면 나쁠 것은 없지만 크게 도움이 안된다는 판단 때문이다.
물을 자주 마시는 게 좋다. 찬물보다 더운 물이 좋다고 한다. 차면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 다음 문제는 헛소문이다. 이스트우드는 헛소문 때문에 업소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 SNS 보다 신문이 정확한 뉴스를 제공한다. 좋은 신문이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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