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호주다(This is Australia)' 화제
일그러진 형상 산불 피해 고통 묘사 

올해 호주가톨릭대학(ACU) 미대 신입생인 동포 조아나 천(17, Joanna Chun) 양의 작품 ‘이것이 호주다(This is Australia)’가 전시회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작품은 천 양이 전례가 없는 호주 산불을 주제로 그린 것으로 더워스트크리에이티브(@theworstcreative)가 굿스페이스 갤러리(Goodspace Gallery)에서 주관한 산불 구제 전시회에 소개됐다.

작품에는 여러 명의 지치고 일그러진 사람 얼굴과 동물(코알라) 모습, 상징물 등이 등장한다. 맨 밑에 웃고 있는 스콧 모리슨 총리는 돼지 모습을 하고 있어 상당한 풍자 뉘앙스를 준다. 

조아나 천은 “이 그림은 호주 농촌과 지방이 산불로 당한 피해와 영향을 상징한다. 개인들의 걱정(distress), 극도의 피로감(exhaustion), 고통(pain) 등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극심한 가뭄은 코알라가 들고 있는 호스의 물 한방울로 묘사됐다. 코알라의 모습은 산불로 야기된 인간과 가옥 피해를 상징한다. 돼지에 비유된 모리슨 총리의 가엾은 지도력(poor leadership)은 더 이상 설명이 불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미술학도 조아나 천 양은 시드니에서 활동하는 동포 성악가인 천인욱 테너의 딸이다. 

조아나 천의 산불 피해 그림 ‘This is Austra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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