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비 조이스 당권 도전 실패 반발

르위 오브라이언 국민당 의원

퀸즐랜드의 자유국민당(Queensland LNP) 소속인 르위 오브라이언(Llew O'Brien) 연방의원이 퀸즐랜드 국민당원으로 남으며 의회 표결에서 스콧 모리슨 총리와 자유-국민 연립을 지지할 것이지만 국민당 의원실(Nationals party room)에는 더 이상 소속되지 않겠다고 10일 발표했다. 

그의 이같은 결정은 지난 주 국민당 당권 경쟁에서 바나비 조이스(Barnaby Joyce) 전 당대표의 도전이 실패한 것에 대한 불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표대결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불과 1표 차이(11:10)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오브라이언 의원은 조이스 전 대표의 열렬한 지지자 중 한 명으로 지난주 당권 경쟁안을 제안(moved the spill motion)했었다. 

퀸즐랜드 경찰관 출신인 그는 2016년 퀸즐랜드의 와이드 베이(Wide Bay) 연방 지역구 공천을 획득해 의회에 진출했다. 이 지역구는 워렌 트러스(Warren Truss) 전 국민당 대표가 정계를 은퇴하며 공석이 됐었다. 의회에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던 평의원인 오브라이언은 말콤 턴불 전 정부 시절 “여당이 은행권 특검을 지지하지 않을 경우, 당론을  위배할 것”이라고 협박해 관심을 끈 전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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