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간 거의 400mm 집중 호우 

와라감바댐

주말 NSW의 폭우로 시드니 주요 상수원인 와라감바댐 (Warragamba dam)의 수위가 42%에서 63%로 급등했다고 10일 수도국(Sydney Water)이 밝혔다. 이처럼 며칠 사이 4-500mm의 집중 호우로 수위가 높아진 것은 3년 만에 처음이다. 수도국은 7일부터 비가 예보된 이번 주까지 폭우로 댐 수위가 7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디.  

NSW 전역이 가뭄 상태로 선포되면서 시드니는 지난 연말부터 2등급 물 사용 제한 조치가 발동됐다. 

기상대는 지난 6-10일 나흘 동안 시드니에 평균 391.6mm의 많은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1990년 2월 2일부터 3일 동안 평균 414.2mm가 역대 최다 강우 기록이었는데 지난 주말 이에 버금가는 비가 내렸다. 지역에 따라 이틀 동안 500mm 이상을 퍼부은 곳도 있다.

시드니 조지스 리버 일대는 홍수로 수백 가구가 대피했다. 

와라감바댐의 수위 급등으로 시급하게 2배 증설을 서둘렀던 시드니 담수발전소 확충 계획이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호주 동부 지역의 집중 호우로 한 달 이상 지속된 산불 중 상당수가 진화됐다. NSW 산불방재청(RFS)은 지난 주까지 계속된 63개 산불 중 37개가 남았다고 밝혔다. 안젤라 버포드(Angela Burford) 대변인은 “74일동안 진행된 코로완 산불(Currowan bushfire)이 진화됐다”고 밝혔다.

NSW 산불로 가옥 2,176채가 전소됐다.   

빅토리아주는 산불이 종전 7개에서 9일 현재 3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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