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일본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일본의 대형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객 중 65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추가 감염됐으며 이중 4명의 호주인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65명에는 일본인 45명, 미국인 11명, 호주인 4명, 필리핀인 3명이고 캐나다, 영국, 우크라이나도 각각 한 명씩 포함됐다.

10일 현재 감염증 환자는 135명이 됐고 선내 호주인 확진자는 11명으로 늘었다. 유람선의 탑승자는 호주인 223명을 포함해 약 3700명이다. 1명의 감염 확인 후 1주 동안 요코하마항에 격리돼있다.   

선사인 프린세스 크루즈사는 성명서를 통해 격리 전 승객들 사이에 감염 가능성이 있었기에 추가 감염자가 나오는 상황이 “전혀 예상치 못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2월 19일로 정한 격리 해제 날짜 변경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0일 트윗을 통해 “이 유람선의 격리 시한이 2월 19일 이후로 연장될 수 있으며 새로운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도 2주 동안 격리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카트노부 카토 일본 보건부 장관은 “일본 정부가 3711명에 달하는 전체 승객과 승무원들에 대한 신종 코로나 감염 여부를 검사를 고려 중”이라면서 “모든 인원을 건강하게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9일(일) 중국 우한에서 두 번째 전세기를 통해 다윈(Darwin)으로 이동해 격리 중인 266명의 호주인들 중 신종 코로나 증상을 보인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 당국에 의하면 호주 국내에서 발생한 환자는 15명이며  이 중 5명이 완쾌됐다.

중국을 제외한 27개국에서 확진자가 발생했고 감염자는 330명을 넘었다.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두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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