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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미키 리 ‘오스카 수상 소감’ 화제CJ 엔터 부회장으로 공동 CP로 제작 참여
전소현 기자 | 승인 2020.02.12 12:21

“한국 영화 해외 홍보의 전도사 역할”

아카데미 수상 소감을 말하는 이미경 CJ엔터테인먼트 부회장

'기생충'에 대한 해외 언론들의 찬사가 뜨거운 가운데 이미경(영어명  미키 리 ) CJ 엔터테인먼트 부회장의 영어 코멘트가 호주 미디어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수상 소감에서 미키 리는 기생충을 더 기억에 남게하는’ 매우 인상적인 연설(the night's most endearing speeches)’을 했다. '기생충'의 전 세계적 성공에는 봉감독의 뛰어난 능력과 작품성에도 있지만 CJ의 통 큰 투자가 주효했다.

미키 리는 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 의 손녀로 CJ 엔터테인먼트의 부회장이며 '기생충'의 책임프로듀서(CP)다.  미국에서 공부한 그는 유창한 영어로 수상 소감을 통해  "봉감독, 당신이 되어 주셔서 감사하다. 봉준호 감독의 모든 것을 좋아한다. 그의 특이한 머리, 그가 말하고 걷는 방식, 특히 그가 연출하는 방식과 유머 감각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의 모든 영화에 대해 주저하지 않고 의견을 바로 준 한국 관객들에게 감사하다”며 “그런 의견 덕분에 우리가 안주하지 않을 수 있었고, 감독과 창작자들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라면서 “남동생 이재현 CJ 회장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불가능한 꿈일지라도 언제나 우리가 꿈을 꿀 수 있도록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과감한 투자..  한국 최고 영향력 여성 영화 제작자 
이 부회장은 바른손이앤에이와의 125억원 규모 투자계약 체결과 함께 영화 배급도 맡았으며 100억원에 달하는 홍보비용을 지원했다.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 결과가 제작지원과 홍보 등에서 적극적 역할을 했던 이미경 부회장 역할과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할 수 있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미국 포츈은 "기생충이 조롱하는 사회 엘리트의 전형인 한국 재벌이 이 영화의 최고 재정 후원자라는 사실은 흥미롭다"고 지적했다. 

미키 리는 봉준호의 ‘설국열차’와 ‘마더’와 박찬욱의 ‘아가씨’ 등에도 투자했다. 

안진수 한국영화 전문가(버클리대)는 “이미경은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영화 제작자"라면서 “그녀는 지난 십여년 동안 실험적인 영화에 투자하는 과감성을 보였다”라고 말했다. 


CJ 그룹은 정치적인 핍박의 시기도 겪었다. 박근혜 정부 때 ‘광해, 왕이 된 남자’, ‘변호인’ 등 영화에 CJ가 직•간접적으로 지원한 것에 대해 당시 박 대통령이 못마땅하게 여겨 이 부회장 사퇴 요구 등 ‘CJ흔들기’에 나서면서 박근혜 정권에서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CJ그룹은165억원(2억7,800만 호주달러)의 세금 탈세혐의를 받고 이재현 회장은 2년6개월 수감생활을 했으며 2014년 이미경은 미국으로 건너가 본격적으로 한국 영화 홍보에 박차를 가했다 

“내 꿈은 전 세계가 한국 문화 즐기는  것"
2013년 한 해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나의 꿈은 전세계 사람들이 한국 문화를 즐기는 것을 보는 것"이라고 했는데 어쩌면 기생충은 한국영화를 위한 그녀의 평생의 꿈을 이뤄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씨는 미국 테네시에서 태어나 세 살 때 가족과 함께 서울로 이사했다. 그녀는 하버드에서 공부했으며 한국, 대만 및 일본에서 인문학과 언어를 공부했다.

2014년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하버드 재학 시절 한국어 강좌가 인기가 없고 한국어 문화가 널리 이해되지 않는 것을 보고 평생 한국문화를 장려하는 일에 투자하고 싶었다”고 언급했다. 

이미경은 스티븐 스필버그가 설립한 드림웍스에 1995년 3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이외에도 과감한 영화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는 가운데 그녀의 관심은 한국 영화 산업계로 이어졌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 DVD를 가지고 다니며 유나이티드, 폭스, 워너스 등을 찾아 한국영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그녕의 열정은 거의 크리스쳔들의 전도에 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엘리 오펙 하바드대 교수는 "CJ 엔터테인먼트는 아시아 전역의 K-Pop 및 한국 드라마와 같은 수출 성공에 힘입어 한국 문화가 서구에서 더 영향력을 미치기를 희망했다"면서 "하지만 싸이의 '강남 스타일'과 같은 일회성 성공 사례를 넘어 한류와 한국 드라마가 과연 미국인들의 마음에 자리잡게 될 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씨는 “기생충은 한국 이야기일 뿐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칸느에서 나는 그것이 전세계 사람들이 생각하고있는 주제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헀다. 

이미경은 2017년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회원이 됐다.

ABC 기사는 “기생충의 성공은 그럼에도, 보편적인 호소력에 있는 것 같다"라고 평했다. 

전소현 기자  rainjsh@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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