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여 가구 여전히 정전, 산불은 전소 기대

열대성 사이클론 우에시(Uesi)가 NSW 해안 지역 가까이 접근하면서 이번 주말(15, 16일) 강풍을 동반한 호우가 예상된다. 지난 주말에 이어 두 번째 폭우 피해가 우려된다. 

마이크 퍼넬(Mike Funnel) NSW 기상청장은 “NSW 해변 지역이 사이클론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는 않겠지만 13일(목 ) 로드 하우(Lord Howe) 섬을 시작으로 강한 바람과 폭우가 예상되며 악천후는 주말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열대성 저기압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상황에 따라 기상 예보와 경고를 알릴 것” 이라며 “사이클론이 NSW 해변에 가까이 오면서 세력을 잃겠지만 그 영향은 여전히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부 해안가와 스노위 모나로(Snowy Monaro) 지역에서 진행 중인 산불은 이번 주에 내릴 비로 완화되겠지만 부분적인 홍수 피해도 예상된다.

현재 NSW에 여전히 남아 있는 26개의 산불 중 22개가 캔버라 남부, 알버리(Albury) 동부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이번 여름이 이 지역 일대의 수백만 헥타르가 산불 피해를 입었다.

12일(수) 현재 NSW에서 남아 있는 산불은 대부분 낮은 주의 단계이며 산불방재청(RFS)이 통제하지 못하고 있는 지역은 극히 일부에 국한된다.

주초 비가 그치면서 약 800명의 소방관들이 투입되어 산불과 싸우고 있으며 주말경 NSW 산불이 완전히 전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 주말 비바람으로 인해 약 20만명이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다. 전력망 회사인 오스그리드(Ausgrid)는 11일(화) 저녁까지 4만1천여 가구와 업체들이 여전히 전력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인트 아이브스(St Ives)의 주민 저스틴 슬레이터는 “9일(일)부터 전기가 끊겼다. 요리는 가스로 할 수 있지만 가장 큰 어려움은 찬 물로 샤워를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11일 오스그리드는 “시드니 북부와 센트럴 코스트 지역의 전력 회복은 늦어질 수도 있다. 무척 불편하겠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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