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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우버 ‘디디’도 시드니 진출“소비자 낮은 요금, 운전자 높은 운임료 장점”
손민영 기자 | 승인 2020.02.17 11:27

중국판 우버(Uber)로 불리는 차량 공유 플랫폼 디디(Didi)가 약 한 달 후인 3월 16일 시드니에서 공식 출범한다. 

호주에서는 2018년에 첫 삽을 뜬 후 현재 200만 명이 넘는 운전자를 거느리고 있는 디디는 빅토리아주 질롱(Geelong)을 시작으로 멜버른, 뉴캐슬, 브리즈번, 퍼스로 사업을 확장시켜 왔다. 

디디는 이번 진출로 10년 전부터 시장지배력을 행사해 왔던 우버, 인도의 신흥 플랫폼 올라(Ola)와 시드니에서 본격적인 3파전에 돌입한다.

디디의 강점은 가격경쟁력이다. 가격비교 사이트 파인더(Finder)에 따르면 디디는 기본요금, 예약 수수료, 거리당 요금, 취소수수료 등 우버와 올라보다 10% 가량 저렴하다. 

호주 디디의 댄 조던 대변인은 “디디가 경쟁업체들보다 더 낮은 요금을 책정하면서도 운전자에게는 더 높은 비율의 운임료를 제공하기 때문에 경쟁적인 시드니 시장 진출을 우려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디디의 이번 발표는 NSW의 교통요금 규제 기관 IPART(Independent Pricing and Regulatory Tribnual)이 NSW의 차량 공유 시장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한 지 며칠 만에 나왔다. 

지난 2월 10일, IPART는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간 조사 결과 10년간 두 자릿수로 성장하던 NSW의 차량공유시장 성장률이 작년에는 3%로 뚝 떨어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던 대변인은 IPART의 자료는 시장 상황을 정확하게 분석하기에는 제한적이라면서 “시드니의 차량 공유 시장은 건강하고 성장하는 시장이다. 우리 플랫폼에 운전자들이 가입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디는 우버와 올라에게서 수천 명의 운전자를 끌어오기 위해 시드니 영업 첫 달, 운전자에게 더 낮은 서비스 수수료를 받고 반값 요금 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린 마(Lyn Ma) 호주 디디 대표는 “우리는 시드니가 선호하는 차량 공유 플랫폼이 되기 위해 더 좋고 믿을 수 있는 서비스를 혁신하고 개발할 것이다. 선도적인 AI 기술과 지역 사업 지식을 활용해 시드니의 운송업 당사자들과 협업하기를 열망한다.”고 말했다.

중국 차량 공유 서비스의 93%를 점유하고 있는 디디는 전 세계에 3000만 명의 운전자와 5억 5천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민영 기자  Gideon.soh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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