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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비용’ 사립 학비 수준연간 1인당 5-6천불 부담
손민영 기자 | 승인 2020.02.18 11:57

일부 맞벌이 가정 모기지 능가

지난 10년간 정부 지원금의 지속적 인상에도 불구하고 부모들의 어린이집(childcare) 가계 부담금이 여전히 매우 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평균 소득의 풀타임 맞벌이 부부가 지출해야 하는 어린이집 비용이 사립 초등학교 학비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빅토리아대학의 미첼 연구소(Mitchell Institute)가 최근 내 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맞벌이 가정의 가계 평균 소득은 17만 달러였으며 가구당 연간 $5,949를 보육비로 지출했다. 

이는 공립 초등학교 학비 $336과는 비교가 안되며 사립 초등학교 평균 학비 $5,782와 비슷한 수준이다.

연구를 이끈 젠 잭슨 박사는 “사립학교 학비는 부모들의 선택에 따라 지출되는 것이지만 보육비는 선택의 여지가 없이 무조건 지출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풀타임 근로자 리나 게일은 시드니모닝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보육 지출비가 한 달에 2천 달러에 달한다. 주택 융자 상환금보다도 크다”고 말했다. 그녀는 “수입이 양호한 우리 부부에게도 너무 부담이 높다. 둘째는 첫째의 초등학교 입학후 가질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 10년 동안 정부는 보육비 지원금을 지속적으로 늘려왔지만 다른 교육 부분 보조금에 비하면 미취학 아동 보육비 지원은 여전히 매우 작은 규모이다.

정부는 공립 초등학교 학생들 학비로 1인당 $11,794를, 사립 학교 학생들 1인당 $9,833를 지원한다. 반면 맞벌이 가정의 어린이집 비용 보조금은 1인당 $6,205이다.

잭슨 박사는 “정부가 차일드케어 보조금을 늘려온 것은 잘한 일” 이라면서도 “정부가 가계 부담금을 줄여준 것 이상으로 어린이집 원비가 인상됐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미취학 아동들이 필요로 하는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실제로 얼마의 비용이 지출되어야 하는지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잰슨 박사는 “호주는 스칸디나비아 국가나 올해부터 2.5세 이상의 아동에게 무료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캐나다의 온타리오주와 비교해 보면 매우 뒤떨어진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호주 가정이 연간 미취학 아동 보육 및 교육비로 지출하는 금액은 최대 68억 달러로 추산된다. 

손민영 기자  Gideon.soh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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