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가 올초부터 시행한 '첫 내집 매입자 홈론 계약금 지원제도(first home loan deposit scheme)' 시행 후 한 달 반 만에 약 6천5백건의 대출이 처리됐다. 신청자들 중 절반 이상이 30세 미만의 독신자들이었다. 

연방 정부의 첫 주택 구입자 지원책은 구매자가 집값의 5% 계약금을  준비하고 95% 융자에 대한 위험을 정부가 보증해 은행의 심사기준을 완화하고 고객의 보험료 부담을 줄인다는 취지로 마련된 것이다.

17일(월) 정부가 발표한 첫 통계에 따르면 대출 신청자들의 평균 수입은 싱글은 6만7,126달러, 커플은 11만1,534달러였다. 소득 상한선은 싱글은  12만5천달러, 부부는 20만 달러다. 

매입 가격 상한성은 시드니 최대 70만달러, NSW 지방 45만 달러로  대출을 보증한다. 멜번은 최대 60만 달러, 빅토리아 지방은 37만5천달러다.

마이클 수카르 주택부 장관은 “신청자들 중 절반 이상이 30세 미만이라는 점은 젊은 구매자들이 여전히 주택마련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젊은층 구매자들을 돕는 것이 대출 보증 제도의 과제이며 대도시 부동산 구매보다는 지역이나 도시 외곽 주택 구매를 장려한다”고 말했다.

이번 회계연도에 배정된 1만건 중 6천건이 이미 신청돼 3천5백건의 대출 여력이 남아 있으며 7월부터는 1만 건의 대출이 추가로 제공된다.

집 값의 5% 계약금을 갖고있는 신청자의 거의 절반이 시드니, 멜번, 브리즈번 주변 지역에 부동산을 구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지역별 집값 상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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