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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명호 칼럼] 무모한 음주 운전.. 어린 학생들 4명 숨져
하명호 (자유기고가) | 승인 2020.02.20 11:13

북유럽 노르웨이는 겨울철에는 해가 없고 얼음이 많아 미끄러지는  자동차 접촉 사고가 자주 일어났던 나라였다. 그러나 근래 인구 10만 명당 자동차 사망자는 2명 정도로 차 사고가 줄었다. 

법을 고쳐서 노르웨의 음주측정 기준(BAC)이 0.02%이며 조금만 넘어도 엄격한 법의 제한을 받는다. 벌금이 한 달 치 봉급정도이고   면허 정지도 1년이다. 만약 혈중 알콜 농도가 0.15% 이상이면 2년이상 또는 종신 면허취소를 당한다. 그리고 21일부터 1년까지 실형 처벌을 받는다.

반면 일조시간이 정상적인 나라인 호주에서 NSW주의 음주운전 측정치는 노르웨이 보다 배가 넘는 0.05%이다. 0.05-0.08% 사이는 $520 벌금에 3개월 면허정지이다. 

호주의 전체 등록된 차량 1,800만대 중 절반이 10년 이상 노후 차량이다. 정치인들은 ‘국민의 안전’을 외치고 있지만 음주량을 줄이자는 제안을 거의 지지하니 않는다고 한다. 

0.02%로 하면 알콜이 섞인 약만 먹어도 이에 도달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오슬로는 2019년 자동차 사고, 보행자 사고, 자전거 사고가 없다. 이곳 인구는  67만 3천명이다.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철도 길을 들이받아 숨진 사고였다. 

오슬로는 인구 10만명 당 차량 사고 사망률이 0.1명이다. 시드니 는 10만명 당 1.9명이다. 시드니 안에서 시티, 이너 웨스트, 랜드윅, 윌로비 4개 지자체의 평균은 1.6명이다. 
버나드 칼튼(Bernard Calton) NSW 도로안전소장은 “젊은이들의 사망자수가 줄고 있고 길 건너는 사람 사고도 크게 하락해 희망이 있다”고 밀했다.
 
NSW에서 음주 운전자는 5년간 약 35% 줄었다. 경찰의 강력한 단속 때문이다. 2014년 음주운전 적발자는 2,948명이었다. 그러나  2019년에는 1,901명으로 크게 줄었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대형 사고를 막으려면 운전자가 없어져야 한다.  지난 1월 7일 시드니페리(Sydney Ferry) 선장의 알콜 농도가  1,07%로 적발됐다. 많은 사람을 태우고 바다를 건너다가 사고가 났더라면 큰 일 날뻔 했다. 일을 마치고 그는 자동차를 운전하다가 시드니 시내 마켓 스트리트의 한 상점을 들이 받았다. 다행이 다친 사람은 없었다.  

산불로 큰 어려움을 당하고 있을 때인 지난 2월 1일(토) 저녁 8시경 시드니 북서부 서북부 지역인 어틀랜드(Oatland)의 간선도로인 베팅톤 로드(Bettington Road)에서 빨강색 신호등을 무시한채 페난트힐스로드에서 달려온 4WD가 길을 걸어가던 학생들 7명을 덥쳐 4명이 숨졌고 2명은 중상을 당했다. 사망자 4명 중 3명은 일가족 형제자매들이었고 1명은 사촌이었다. 사망자는 앤소니 압달라(Antony Abdallah, 13)와 두 여동생 안젤리나(Angelina, 12), 스제나(Szenna, 9), 사촌 베로니크 사크(Veronique Sakr, 11)로 모든 어린 학생들이었다. 사촌이 놀러와 아이스크림을 사먹으려고 걸어가다가 졸지에 참변을 당했다. 이들 가정은 레바논계 가톨릭 커뮤니티(Maronite Community) 소속이다. 숨진 아이들의 어머니인 레일라(Leila, 32세)는 ”지금이라도 애들이 돌아올 것 만 같다“고 애도하면서 큰 사고를 낸 음주 운전자 사무엘 데이비드슨(Samuel  Davidson, 29)을 진심으로 용서한다고 말했다. 숨진 아이들의 아버지 대니 압달라는 “나처럼 더 이상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면서 음주운전 방지를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가해자의 아버지는 퇴직 경찰관으로 “아들이 크게 후회하고 있다. 너무나 죄송해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사과했다.

2019년 NSW 자동차사고 사망자는 352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천명이 넘는다. NSW의 음주운전 사망자는 57명인데 70% 이상이 지방에서 발생했다. 

길을 건너다 숨진 사망자 2018년 69명에서 2019년 46명으로 줄었다. 운전 중 휴대전화 적발을 대폭 강화한 결과라고 한다. 벌써  3만7천여명에게 벌금 통지가 발부됐다. 

하명호 (자유기고가)  milperr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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