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 1일 권장량 폐지해야”

정부의 권장량 섭취가 폐지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하버드대학에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치즈, 요거트, 우유 등 호주인의 1인당 유제품(dairy products) 섭취 권장량이 과다하게 설정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통계청(ABS)에 따르면 호주인이 섭취하는 유제품은 하루 평균 1.5회인데 정부의 권장량은 2.5~4회에 달한다. 하버드대학은 이 권장량은 의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논문의 저자인 월터 윌렛과 데이비드 루드윅은 뉴 잉글랜드 의학 저널을 통해 “유제품의 과다 섭취가 건강에 유익하다는 것은 증명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악영향을 줄 위험이 있다. 유제품 섭취가 영양학적으로 어떤 유익이 있는지 또 질병 예방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는 주의 깊은 평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연구는 “아동의 유제품 섭취는 성장과 발달에 도움을 주기에 영양학적으로 유익이 분명하다. 그러나 성인 건강에 주는 유익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유제품(칼슘 섭취)이 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상식과 관련, 연구자들은 “유제품이 골절을 감소시키고 뼈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것은 증명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고른 영양 상태의 성인이 과다한 우유 섭취를 계속할 경우 노년에 골절 위험이 커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제품의 과다 섭취는 대장암 가능성을 줄이지만 전립선 암, 자궁 내막 암의 발암 가능성은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자들은 유제품이 영양 상태가 불균형한 아동, 저소득층 성인에게 도움이 되지만 이미 다른 음식을 통해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고 있다면 오히려 해로울 수도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공중 보건 영양학 의사인 로즈메리 스탠턴은 “나다는 유제품 섭취 권장량을 정하지 않고 있다. 호주도 개정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중요한 메시지는 특정한 음식이 모든 개인에게 절대적으로 좋거나 반드시 해롭지는 않다는 것이며 특히 노년층은 주의를 요한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