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6일부터, 브러쉬팜하우스 갤러리
시드니의 중견 화가 김춘광(Luke Kim)씨가 2월 26일부터 3월 17일까지 브러쉬팜 하우스 갤러리(Bursh Farm House Gallery)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이 전시회에는 ‘김춘광 화백 15번째 마지막 작품전’이란 타이틀이 붙었다.
 
김 화백은 “호주 정착 40년이 지나면서 강산이 4번 바뀌었다. 이제 마지막 전시를 한다. 회한이 깊다”고 지인들과 동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개인전에 소개될 60여점의 작품에 대해 그는 “호주 풍경과 새들을 소재로 그린 것들로 자연이 품은 무수한 신비의 색감, 새들의 습성을 그래픽을 혼합해 사실적으로 묘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늘 마주치고 부닥치고 느끼는 풍경은 언제나 나에게 새롭게 다가온다”면서 “작품 전체의 흐름은 자연에 순응하는 고달픈 삶일 수 있고 희망으로 가득찬 미래를 향한 새들의 합창일 수 있다. 그 판단은 여러분 몫으로 남기고 싶다”고 여운을 남겼다.  

김 화백은 “최근의 큰 산불로 자연이 훼손됐음에도 불구하고 호주 본연의 아름다움은 굳건하다”면서 “새들의 합창이 그들의 처절한 노래인지 통곡인지 또는 기쁨인지 슬픔인지.. 오늘도 귀 기울인다”라고 말했다.

홍익대 공예학부를 졸업한 김 화백은 1993-94년 서일전문대(서울) 강사로 활동했고 1998년부터 시드니에서 개인전을 가져왔다. 시드니 북부 교외인 센트럴코스트의 킨컴버(Kimcumber)에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해 오고 있다. 

  • 전시 일시: 2월 26일(수) - 3월 17일(화) 오전 10시 - 오후 5시(오픈 7days)
  • 장소: Brush Farm House Gallery (19 Lawson St, Eastwood)   
  • 오프닝 리셉션: 2월 29일(토) 오후 5시 
  • 문의: 0425 227 651(이미림), 0405 226 501(김춘광)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