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번 정점 수준 육박.. 몇 달 후 기록 갱신 전망”

도시별 집값 동향

호주 주택시장은 지난해 상당한 회복세를 나타냈는데 2020년에도 대체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 시세 통계회사인 코어로직(Corelogic)의 1월 통계에 따르면 시드니와 멜번이 집값 상승세를 주도했다. (도표 참조)
호주 3대 도시(시드니, 멜번, 브리즈번)의 주택시장 동향은 다음과 같다.

시드니
지난해 5월 총선 이후 11.2%의 회복세를 기록했다. 2018년보다 지난해 17% 매물이 더 많이 팔렸다.  
1월 단독 주택은 +1.5%, 분기별 +6.7% 상승률을 나타냈다. 아파트는 1월 +0.3%, 분기별 +3.2% 올랐다.  
평균 매매 기간은 33일(1년 전 57일), 호가 대비 할인율은  3.5%(1년 전 7.3%)였다.  
투자자와 자가주거용 매입자들은 건설 품질(construction standards)에 대한 하자 우려 때문에 ‘오프-더-플랜(off-the-plan)’ 아파트 구매를 기피하고 있다. 
지난 몇 년 사이 신축된 아파트 다수가 잔금 지불 시기를 맞아  은행권이 대출을 꺼려 융자에 어려움을 겪었다.  
시드니는 NSW의 양호한 경제 성장과 고용 창출로 인구 성장과 부동산 수요가 증가했다.  

멜번 주택가

멜번
지난해 8.2% 상승으로 2017년 10월 피크 때 가격에 거의 근접(1.2% 낮은 상태)했다. 몇 개월 후 최고 가격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 전년도보다 7.9% 많은 매물이 팔렸다. 
1월 단독은 +1.4%, 분기별로는 +5.6% 상승했다. 아파트는 1월  +0.7%, 분기별로는 +3.5% 올랐다.  
평균 매매 기간은 31일(지난해 45일)이었고 호가 대비 할인율은 3.5%(1년 전 6.7%)를 기록했다. 
빅토리아주는 호주에서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로 호주 최고의 인구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해외 이민자 중 35%가 멜번에 정착했다.
 
브리즈번 
1월 단독 주택은 +0.7%, 분기별로는 +2.3% 올랐다. 아파트는 1월 +0.6%, 분기별 +0.4%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년도보다 6.5% 적은 매물이 팔렸다. 
브리즈번의 집값은 시드니의 약 55% 수준에 불과하다. 가계 소득은 12% 낮은 수준이다.  
브리즈번 시티는 지난해 아파트 공급 과잉 문제를 겪었다. 4세대 중 1세대가 안 팔린 상태다. 

평균 매매 기간은 50일(지난해 49일), 호가 대비 할인율은 4.0%(지난해 4.9%)를 기록했다.   
브리즈번 경제는 퀸즈 항만(Queen’s Wharf), HS 항만(HS Wharf), 트레이드코스트(TradeCoast), 크로스 리버 철도(Cross River Rail), 공항 제2 활주로, 아다니 석탄광 등 주요 프로젝트에 영향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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