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대표, 시의원, ABC방송 회장 등 유명인사들 대거  참석

클로버 무어 시드니 시장

올해 42주년을 맞이한 세계 최대 성소수자 축제인 ‘시드니 마디그라’(Sydney Gay and Lesbian Mardi Gras)가 지난 주말 시드니 거리를 화려한 스팽글 장식과 다채로운 매력으로 가득 채웠다.

지난달 29일(토) 저녁 옥스포드 스트리트에서 열린 마디그라 퍼레이드에는 약 1만2,600명이 참가해 장황한 대열을 이뤘으며 약 30만 명의 관중이 모여 환호하며 열띤 응원을 보냈다.

축제는 호주 원주민의 전통 연기 의식(smoking ceremony)과 웰컴 투 컨트리(Welcome to Country)으로 서막이 열렸고, 150대 이상의 ‘다이크 온 바이크’(Dykes on Bikes)를 선두로 행렬이 시작됐다.

오토바이 행렬

앤소니 알바니즈 연방 야당 대표, 크리스틴 포스터 시드니 시의원, 크리스티나 케닐리와 페니 웡 노동당 의원, 이타 버트로즈 ABC 방송 회장 등 여러 유명 인사들도 무지개 물결 대열에 합류했다.

관중들로부터 최대 환호를 자아낸 그룹은 수 개월간 산불과 맞서 싸운 NSW 산불소방청(RFS) 구조대원들이었다.

NSW 화재구조대(Fire and Rescue NSW)의 폴 맥기강은 퍼레이드 현장에서 “올해 특히 유난히 힘들었던 시즌을 보냈다. 여러 많은 곳에서 지원과 성원을 받았지만 이 자리는 관중의 응원과 격려가 그대로 전해져 매우 감동”이라고 말했다.

소방대원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